XRP가 일일 차트에서 '역 V자형 조정 패턴'을 형성하면서 최대 20%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XRP는 현재 5월 고점인 2.65달러(약 3,630원) 대비 약 18%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여러 지표들이 추가 하락을 시사하고 있다.
4월 7일부터 6월 2일까지 XRP는 1.61달러 저점에서 약 62% 상승해 2.65달러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강력한 매도 저항에 부딪히며 이 상승 랠리는 멈췄고, 이후 나타난 매도세는 가격을 빠르게 끌어내렸다. 이 구간에서 형성된 역 V자형 패턴은 기술적으로 약세 전환의 신호로 풀이된다.
현재의 조정 흐름은 단순한 가격 하락에 그치지 않는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월 12일 68에서 최근 41까지 하락하며 하방 압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베어리시 다이버전스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을 예고한다고 분석한다. 특히 1.70달러(약 2,330원) 부근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체인 데이터를 봐도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XRP의 하루 이용자 수와 신규 주소 생성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거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XRP에 대한 관심을 점차 잃고 있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기술적·기초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XRP의 단기적 조정 가능성을 강화시키는 한편, 투자자들에게는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