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DeFi) 생태계의 예치 규모는 소폭 감소하며 최근 시장의 단기 조정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5일 오후 4시 15분 기준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디파이(DeFi) 생태계의 총예치액(TVL)은 1199억8300만 달러(약 163조928억원)로 집계됐다.
전주 1237억8700만 달러보다 약 3.1% 감소한 수치다. 다만, 연초 기록인 1172억2000만 달러 대비로는 여전히 2.4% 상승한 수준으로, 중기적 관점에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체인별 점유율을 보면 이더리움이 55.83%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뒤이어 ▲솔라나(8.39%) ▲BSC(5.25%) ▲비트코인(5.03%) ▲트론(4.06%) ▲베이스(3.15%) ▲아비트럼(2.22%) ▲수이(1.51%) ▲하이퍼리퀴드 L1(1.29%) ▲아발란체(1.23%)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체인이 전체 TVL의 87.96%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이더리움은 절반 이상을 점유하며 디파이 생태계 중심 체인으로서의 지위를 유지 중이다.
주간 기준 TVL 변화율을 보면 대부분의 주요 체인이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하이퍼리퀴드 L1(+9.87%)만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외에는 ▲트론(–27.40%) ▲BSC(–8.38%) ▲비트코인(–6.24%) ▲솔라나(–5.99%) ▲아발란체(–3.48%) ▲이더리움(–1.81%) ▲아비트럼(–4.40%) ▲베이스(–2.97%) ▲수이(–1.30%) 등 주요 체인이 모두 TVL 감소를 경험했다.

TVL 기준 디파이 부문별 순위를 보면 ▲대출 부문이 531억 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동성 스테이킹은 491억7600만 달러, ▲브리지는 433억68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탈중앙화 거래소(DEX)는 204억5800만 달러, ▲리스테이킹(Restaking)은 190억3400만 달러, ▲RWA(실물자산 토큰화)는 124억6700만 달러, ▲리퀴드 리스테이킹(Liquid Restaking)은 107억57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주간 기준 TVL 상승률을 보면 ▲RWA(+1.21%)와 ▲수익형 디파이(Yield, +0.73%) 등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인 반면 ▲리스테이킹(–6.83%) ▲대출(-5.15%) ▲유동성 스테이킹(–4.78%) ▲DEX(–4.05%) 등 핵심 부문은 뚜렷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TVL 기준 최대 디파이 프로토콜은 ▲아베(AAVE, 대출)로, TVL은 260억9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 –1.23% 하락하며 소폭 조정을 받았다.
2위는 ▲리도(Lido, 유동성 스테이킹)로, TVL은 235억7500만 달러이며 주간 –5.09% 하락했다. 3위는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리스테이킹)로, TVL은 120억1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간 –5.62%로 다소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4위는 ▲이더파이(ether.fi)로 TVL은 68억8800만 달러이며 주간 –0.28%, 5위는 ▲바이낸스 스테이킹 ETH(Binance staked ETH)로 TVL은 63억4600만 달러, 주간 –1.70%를 기록했다.
10위권 중 주간 기준 TVL 변동률이 가장 높은 프로토콜은 ▲에테나(Ethena)로, 11.64% 상승했다. 이어 ▲스파크(Spark)는 4.83% 오르며 강한 유입세를 보였고, ▲스카이(Sky)는 –4.21%로 조정을 받았다.
반면 ▲유니스왑(Uniswap)은 –5.17%, ▲바빌론 프로토콜(Babylon Protocol)은 –7.15% 하락하며 뚜렷한 약세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