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월가의 새로운 총아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 12일 연속 자금이 유입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소소밸류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이더리움 ETF 순유입액이 7억 4,380만 달러(약 1조 340억 원)를 기록했다. 특히 화요일 하루에만 1억 943만 달러(약 1,521억 원)가 유입돼 지난 2월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블랙록의 ETHA가 7,700만 달러(약 1,070억 원)로 최대 유입을 보였다. ETHA는 5월 11일 이후 21만 4,000 ETH를 축적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한편 이더리움의 거래소 보유량은 일주일 만에 45만 ETH가 감소하며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콜드월렛으로 옮기는 현상은 장기 보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CME와 바이낸스의 선물 데이터에서는 공매도 포지션이 증가하며 여전히 약세 심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트라 업그레이드를 통한 온체인 활동 개선과 샤프링크 게이밍의 4억 2,500만 달러(약 5,907억 원) 규모 이더리움 매수 등 광범위한 도입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미 상원의 지니어스법(GENIUS Act) 통과 등 제도적 진전도 이더리움의 정당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