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2%까지 추가 인하하면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ECB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2023년 초 이후 최저 수준인 2%로 낮췄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기조와 대조적인 행보다.
특히 이번 금리 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도 불구하고 단행됐다. ECB의 8번째 금리 인하인 셈이다. 반면 Fed는 2024년 말 두 차례 금리 인하 이후 현재까지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트럜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Fed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촉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거시경제 위기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CB의 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4,500달러(약 14억 5,255만 원)에서 10만 5,500달러(약 14억 6,645만 원)로 1,000달러(약 1,390만 원) 급등했다.
이러한 가격 움직임은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