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머스크의 갈등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한 밈코인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하나의 거대하고 아름다운 법안'을 둘러싼 두 거물의 충돌이 새로운 투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가 제시한 세금, 의료, 국가안보 등을 포괄하는 대규모 법안에 대해 테슬라($TSLA)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CEO가 "역겨운 폐단"이라며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갈등이 표면화됐다. 이는 비트코인(BTC)이 10만 1,000달러(약 14억 390만 원), 이더리움(ETH)이 2,500달러(약 3,475만 원) 선까지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일부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러한 혼란을 기회로 삼아 솔라나 기반 플랫폼 pump.fun에서 'KILL BIG BEAUTIFUL BILL(KBBB)'이라는 새로운 밈코인을 출시했다. 노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오른손에 검을 든 머스크의 풍자적 이미지를 로고로 사용한 이 코인은 24시간 만에 370%라는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4,500만 달러(약 625억 5,000만 원)를 돌파했다.
반면 Official Trump(TRUMP), Super Trump(STRUMP), MAGA(TRUMP) 등 트럼프 관련 밈코인들은 이번 갈등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KBBB와 같은 밈코인이 실질적 활용성이 없고 단순히 투기 심리에 의해 움직인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트럼프-머스크 갈등의 다음 국면이나 새로운 이슈가 등장하면 급락할 수 있어, 투자 시에는 철저한 사전 조사와 함께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접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