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6400만 달러(약 2,4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약 1억 달러로 전체의 61%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약 6400만 달러로 39%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578만 달러(전체의 46.98%)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535만 달러로 92.4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367만 달러(29.8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46만 달러(66.91%)를 차지했다.
OKX는 약 227만 달러(18.4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9.39%였다.
특이사항으로 비트파이넥스에서는 149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전부 숏 포지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oinEx에서는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거의 균등했으며, 오히려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0.43%로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7656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793만 달러, 숏 포지션이 4863만 달러로 숏 포지션 청산이 더 많았다.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9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533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롱 포지션이 1548만 달러, 숏 포지션이 3783만 달러였다. 4시간 기준으로는 약 46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81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3만 6천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도지코인(DOGE)은 상승세(+2.79%)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약 36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롱 포지션 청산이 172만 달러로 상당한 부분을 차지했다.
트럼프 토큰(TRUMP)은 +2.49%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약 4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5만 7천 달러, 숏 포지션이 28만 6천 달러였다.
특이 사항으로 밈코인인 FARTCO가 +11.91%의 큰 상승세를 보이며 24시간 동안 557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1000PEPE 토큰도 498만 달러의 큰 청산액을 기록했으며, 두 밈코인 모두 청산 규모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시장이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숏 포지션 청산이 많이 발생했음을 보여주며, 특히 밈코인 시장에서 큰 변동성이 있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