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에 비트코인(BTC) 매입을 예고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본격적인 전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세일러는 이와 같은 움직임을 통해 시장에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
세일러는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차트를 게재하며 "Bigger Dots are ₿etter"라는 문구로 또 다른 매입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그의 계정은 약 44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어, 이 발언은 순식간에 시장에서 화제를 모았다. 실제 매입은 월요일(현지시간)로 예상되고 있다.
비트코인 전문 추적 사이트 '세일러트래커(SaylorTracker)'에 따르면,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총 58만 2,000 BTC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시가 기준 약 3조 8,898억 원(28,305달러 기준, 약 3,934만 원) 규모로, 단일 법인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이다.
세일러의 행보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자산 다각화 또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을 다시 한번 주목하고 있다. 코멘트: 비트코인이 외교적 긴장의 안전 자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주목할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