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이더리움 기반 자산 시장은 다수의 저평가 상태 및 온체인 송금 활동 감소라는 상반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어드벤처골드(AGLD)의 입출금 활성도는 전례 없는 1000%대 폭등을 기록하며 개별 자산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20일 오전 10시 55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에 상장된 이더리움 기반 자산 93개 중 58개가 평균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저평가'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립' 상태는 35개였으며, '고평가' 자산은 없었다.
'MVRV 비율' 기준 '매우 저평가' 상태인 자산은 ▲랠리(RLY, 0.05) ▲일드길드게임즈(YGG, 0.15) ▲루프링(LRC, 0.18) ▲래드웍스(RAD, 0.21)가 포함됐다.
'저평가' 상태 자산으로는 ▲스트라이크(STRIKE, 0.23) ▲깃코인(GTC, 0.24) ▲신세틱스(SNX, 0.26) ▲에이프코인(APE, 0.27) ▲세이프(SAFE, 0.28)가 집계됐다.

'중립' 구간 자산은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 1.52) ▲펜들(PENDLE, 1.45) ▲에이브(AAVE, 1.26) ▲이더리움(ETH, 1.24) ▲맨틀(MNT, 1.15) 등으로 나타났다.
고평가 또는 매우 고평가 구간에 속한 자산은 없었다. 이는 시장이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평균 매입가 대비 높은 평가를 받은 자산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19일 오전 9시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 평균 온체인 프리미엄은 전일 대비 2.23%p 오른 -0.25%를 기록했다. 이는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 시 역프리미엄이 존재하며 디파이(탈중앙화 거래소)에서의 이더리움 실시간 거래 가격이 중앙화 거래소(업비트)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는 '역프리미엄'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지표는 온체인 거래 가격과 업비트 가격 간 차이를 가리킨다. 음수일 경우 온체인 기반 수요가 제한되거나 중앙화 거래소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자산별로는 ▲오키드(OXT, +4.99%) ▲카이버네트워크(KNC, +3.79%) ▲리저브라이트(RSR, +1.83%) ▲아르고(AERGO, +1.53%) ▲1인치네트워크(1INCH, +0.78%) 등이 온체인 프리미엄 구간에 포함됐다. 이들 자산은 온체인 거래가 업비트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돼 상대적으로 온체인 수요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역프리미엄 구간에는 ▲신세틱스(SNX, –8.98%) ▲스카이프로토콜(SKY, –4.54%) ▲에이피아이스리(API3, –4.27%) ▲오션프로토콜(OCEAN, –2.36%) ▲깃코인(GTC, –1.63%)이 포함됐다. 온체인 거래가 업비트보다 낮은 가격에 형성되며, 해당 종목들의 온체인 유동성 위축 또는 업비트 내 상대적 강세 가능성을 시사한다.

블록체인 송금 거래 활동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이다. 어제 오전 9시 기준, 송금 활동이 감소한 자산은 59개, 증가한 자산은 38개로 집계됐다.
해당 지표는 자산별 하루 송금 횟수를 30일 평균과 비교해 평가하며 시장 내 온체인 수요 및 네트워크 활용도 변화를 나타낸다. 이날은 전반적으로 많은 자산에서 송금 거래가 둔화된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온체인 수요 감소 또는 단기 매매 및 포지션 변화 움직임의 위축으로 풀이된다.
활성화 수준이 ‘매우 높음’ 상태인 자산은 ▲어드벤처골드(AGLD, 3.29, +1,099.29%) ▲오브스(ORBS, 2.74, +63.20%)로 나타났다.
‘높음’ 구간에는 ▲스톰엑스(STMX, 2.18, +107.79%) ▲트루USD(TUSD, 2.00, +124.54%) ▲맨틀(MNT, 1.89, +121.92%) ▲유니스왑(UNI, 1.57, +27.82%) ▲레이어제로(ZRO, 1.51, +61.97%)가 포함됐다.
‘중립’ 상태로는 ▲사이버(CYBER, 1.49, -19.71%) ▲깃코인(GTC, 1.45, -8.00%) ▲커브(CRV, 1.42, +26.61%) ▲골렘(GLM, 1.36, +117.18%) ▲체인링크(LINK, 1.31, -11.70%)이 집계됐다.
‘낮음’ 수준의 자산은 ▲파워렛저(POWR, 0.42, –20.14%) ▲마이셀(SHELL, 0.42, –36.86%) ▲오션프로토콜(OCEAN, 0.42, –54.52%) ▲펀디엑스(PUNDIX, 0.44, +14.21%) ▲아이젝(RLC, 0.44, –30.07%) 등이다.
‘매우 낮음’ 상태 자산으로는 ▲토카막네트워크(TOKAMAK, 0.02, –88.64%) ▲디카르고(DKA, 0.03, –80.29%) ▲랠리(RLY, 0.09, –71.13%) ▲아르고(AERGO, 0.16, +9.51%) ▲라이브피어(LPT, 0.26, +0.58%)가 확인됐다.
한편, 공개된 거래소 지갑으로 가장 많이 입금된 이더리움 기반 자산은 ▲이더리움(ETH, 2,364.50억 원) ▲테더(USDT, 621.59억 원) ▲신세틱스(SNX, 117.73억 원) ▲온도파이낸스(ONDO, 56.57억 원) ▲레이어제로(ZRO, 46.82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거래소 유동성 확보, 교환 준비, 매도 대기 등 목적의 온체인 입금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 상위 보유 지갑으로 활발히 이동된 자산은 ▲유에스디코인(USDC, 803.57억 원) ▲이더리움(ETH, 311.43억 원) ▲스카이프로토콜(SKY, 116.88억 원) ▲온도파이낸스(ONDO, 101.22억 원) ▲체인링크(LINK, 81.96억 원)로 나타났다. 이는 디파이(DeFi) 활용, 유동성 공급, 장기 보유 목적의 자산 이동 흐름으로 해석된다.
해당 상위 지갑에 가장 많이 보유된 자산은 ▲이더리움(ETH, 108.32조 원), 뒤이어 ▲테더(USDT, 13.43조 원) ▲유에스디코인(USDC, 2.41조 원) ▲시바이누(SHIB, 2.04조 원) ▲체인링크(LINK, 1.22조 원) 순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 주요 유동성과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활동한 전체 활성 주소 수는 530,172개로, 전일 대비 2.97% 감소했다. 이는 지갑 또는 스마트컨트랙트가 하루에 한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발생시킨 경우를 집계한 수치이다.
신규 생성된 주소 수는 144,357개로, 전일 대비 1.91% 늘어나 온체인 신규 유입과 사용자 활동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하루 동안 처리된 전체 거래 수는 1,415,169건으로, 전일 대비 1.18% 감소한 수치다. 디앱 이용과 토큰 이동 등 온체인 실사용이 둔화된 경향을 보였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수수료 총액은 358.08 ETH로, 전일 대비 23.10% 감소했다. 거래 감소에 따른 수수료 하락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