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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MiCA 도입 후 암호화폐 투자 급증…글로벌 시장 판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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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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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의 MiCA 규제 시행 이후 대형 투자자 중심의 암호화폐 거래가 급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유럽의 우위가 강화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소매 투자 위축 속에 경쟁력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

 유럽, MiCA 도입 후 암호화폐 투자 급증…글로벌 시장 판도 바꾼다 / TokenPost AI

유럽, MiCA 도입 후 암호화폐 투자 급증…글로벌 시장 판도 바꾼다 / TokenPost AI

유럽이 암호화폐 시장 규제를 선도하며 전 세계 디지털 자산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인 '암호자산시장법(MiCA)' 시행 이후, 미국보다 더 적극적인 시장 반응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아래 친(親) 암호화폐 기조를 내세워온 미국보다 규제 측면에서 한발 앞서 나간 것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페이비스(Paybis)의 공동 창업자인 콘스탄틴 바실렌코에 따르면, MiCA가 2025년 1월 시행된 직후, 같은 분기 동안 자사 플랫폼의 유럽 고객 거래량은 전년 대비 70% 급증했다. 거래 횟수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만큼, 대형 투자자들의 **의도적인 자산 유입**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미소 retail(소매) 투자자들은 거래량이 줄어드는 반면, 유럽 고객들은 **더 큰 규모의 거래를 더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게 핵심이다.

실제 데이터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준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카이코(Kaiko)는 2025년 1분기 기준, 코인베이스(Coinbase)의 현물 거래량 중 소매 투자자 비중이 18%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40%에서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로빈후드(Robinhood) 역시 같은 분기 암호화폐 거래량이 35% 감소하며 미국 내 **소매 투자 기반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양상을 드러냈다.

바실렌코는 "MiCA 규제 시행 시점과 EU 내 거래량 급증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신호"라며, "신규 진입 자금이 더 크고 더 정교해졌다는 것이 우리 내부 분석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요 글로벌 암호화폐 기업들도 서둘러 MiCA에 맞춰 유럽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OKX, 크립토닷컴(Crypto.com), 바이빗(Bybit)은 이미 MiCA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코인베이스가 룩셈부르크 금융감독 당국(CSSF)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아 유럽 내 본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유럽은 MiCA 도입을 통해 **명확한 규제와 신뢰 기반의 성장 인프라**를 마련하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전략적 우위를 선점하는 모습이다. 정책 불확실성과 규제 지연으로 인해 각국이 혼란을 겪는 가운데, 유럽의 이러한 움직임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판도를 재편할 중요한 분기점이 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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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3 00:04:42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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