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8천만 달러(약 1,17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5천만 달러로 전체의 62.5%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3천만 달러로 37.5%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770만 달러(전체의 38.45%)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411만 달러로 53.3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OKX로, 478만 달러(23.8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396만 달러(82.88%)를 차지했다.
바이비트는 약 432만 달러(21.5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7.23%였다.
또한 HTX에서는 175만 달러(8.74%), 게이트에서는 130만 달러(6.49%)의 청산이 각각 발생했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2686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63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ETH는 지난 24시간 동안 가격이 1.56% 상승한 2,54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171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약 288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8,619달러로 24시간 기준 0.54% 상승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1000BONK 토큰으로, 무려 120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특히 24시간 동안 가격이 22.19%나 급등하며 숏 포지션에 큰 타격을 입혔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564만 달러, 숏 포지션 864만 달러가 각각 청산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56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도지코인(DOGE)은 약 542만 달러의 청산과 함께 24시간 동안 3.84%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XRP도 약 31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24시간 동안 2.72% 상승한 2.2695달러를 기록 중이다.
WIF(와이프)와 PEPE 같은 밈 토큰들도 각각 5.84%, 3.89%의 가격 상승과 함께 상당한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전반적인 시장 상승세 속에서 숏 포지션 비율이 상당히 높았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