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 거래 폭증…XRP, 사상 최고가 재도전 신호탄

리플이 개발한 스테이블코인 RLUSD의 거래량이 하루 만에 127% 급증하면서 XRP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급등은 시가총액 기준 약 24억 1,000만 달러(약 3조 3,5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거래가 RLUSD에서 발생하면서 시장 전반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거래량 폭증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강세 흐름과 맞물려 투자자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알트코인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역시 상승세에 편승한 것으로 보인다. RLUSD의 기반 네트워크인 XRP 레저(XRP Ledger)의 특성상 거래 시 소량의 XRP가 수수료로 소각되기 때문에 거래량 증가가 곧 XRP 수요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XRP 가격은 3.47달러(약 4,819원)로 일일 기준 6.32% 상승했으며, 최근 7일간 누적 상승률은 31%를 넘었다. 이는 2018년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3.84달러(약 5,328원)에 10%도 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사상 최고가 재도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XRP의 최근 거래량은 약 231억 4,000만 달러(약 32조 1,600억 원)로 77.51%나 증가해,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RLUSD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네트워크 사용료로 활용되는 XRP의 가치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시장 분석가 돈알트(DonAlt)는 XRP가 현재의 정체기를 뛰어넘는다면 6.90달러(약 9,591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그는 가격이 고점에 근접할수록 기술적 반락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XRP는 이미 단기 저항을 몇 차례 돌파한 전례가 있어, 향후 잠재적 '블루스카이 라운지(고점 돌파 구간)' 진입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RLUSD는 최근 글로벌 주요 은행과의 통합 소식에 힘입어 별도의 20% 가격 급등세를 보인 바 있으며, 네트워크 활용이 확대될 경우 XRP 연동 시너지 효과 역시 증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리플은 RLUSD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와 연동된 XRP의 수요 증가는 시장 전반의 회복세와 맞물려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