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가 스텔라루멘(XLM)의 강세 흐름에 주목하며 가격이 1달러(약 1,390원)를 향해 돌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주간 차트를 공유하며, XLM이 강세 깃발(Bullish Flag) 패턴을 상방으로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통상적인 기술적 분석에서 상승 신호로 해석되며, 향후 가격 상승의 출발점으로 간주된다.
XLM은 실제로 최근 일주일간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XRP 대비 약 45% 상승한 데 이어, 달러 기준으로는 약 70% 급등, 주간 종가가 0.43달러(약 598원)를 넘기며 수개월간의 주요 저항선을 돌파했다. 이후 금요일에는 0.52달러(약 724원)까지 치솟으며 7일 간 무려 87% 상승하는 강세를 연출했다.
흥미로운 점은 XRP와 XLM 간의 높은 가격 상관관계다. 두 자산은 현재 100일 기준 상관계수 0.95를 기록하며, 서로 밀접한 가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XRP도 연중 최고가인 3.65달러(약 5,074원)까지 상승하며 새로운 강세장을 반영했다.
XLM의 이 같은 상승은 단순한 가격 급등이 아닌, 장기적인 구조 변화로 풀이된다. XRP와 XLM은 모두 제드 맥케일럽(Jed McCaleb)이 공동 개발한 프로젝트이지만, 각각 기업금융 중심의 리플(XRP)과 개인 간 금융 접근성을 지향하는 스텔라(XLM)로 방향성을 달리하며 시장 내 기능적 차별화를 이루었다. 이와 같은 프로젝트 철학의 차이는 투자자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척도로 작용하며, XLM/XRP 거래쌍은 일종의 ‘시장 선호도’ 지표로 여겨진다.
그간 위축됐던 XLM/XRP 비율은 최근 저점을 확인하고 의미 있는 거래량과 함께 반등세로 전환됐으며, 이는 스텔라 생태계에 대한 기관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되살아났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토요일 들어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 신호가 일부 포착되고 있어 향후 흐름에 대한 신중한 접근 또한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XLM이 계속해서 랠리를 이어가려면 심리적 저항선인 1달러 돌파 여부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해당 가격은 단순한 기술적 목표치를 넘어, 스텔라 프로젝트에 대한 시장의 평가 재조정을 이끄는 이정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