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을 추격하며 이른바 '알트시즌' 개막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바이누(SHIB) 개발팀은 자체 생태계 확장 전략을 속속 공개하며 시장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SHIB는 7월 들어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가격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49에 도달한 상태다. 이 지수는 상위 100개 암호화폐 중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을 얼마나 능가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75 이상이면 본격적인 알트랠리로 간주된다. 시바이누 커뮤니티 핵심 인물 루시(Lucie)는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며 상승장 시작을 알리면, 곧 이더리움(ETH)이 뒤따르고 이후 솔라나(SOL), XRP 등 핵심 알트코인이 랠리를 이끈다”며 SHIB 역시 이 흐름에 편승해 상승 동력을 얻을 것이라 전망했다.
루시에 따르면 SHIB의 상승 배경에는 시바리움(Shibarium)의 본격적인 확장이 있다. 시바리움은 SHIB 생태계의 레이어2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이더리움 메인넷 부담을 줄이면서 더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가능케 한다. 이 과정에서 BONE 토큰은 수수료(gas) 역할을 담당하며 실사용 사례를 늘리고 있고, LEASH는 묻혀 있던 ‘언더독’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또 다른 핵심 토큰 TREAT는 인공지능(AI)과 연계된 리워드 시스템을 중심으로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시장에서는 특히 SHIB 같은 밈코인이 중소형 알트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등장한다. 루시는 “중소 시총 알트코인들이 5배에서 100배까지 급등하는 시점이 오면, 고래보다 민감한 개인투자자들의 '공포에 의한 매수(FOMO)'가 가격 레벨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SHIB는 0.0000015달러(약 0.002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달 15일부터 6일 연속 상승세 중이다. 대규모 거래량이 동반되면서 단기적 모멘텀은 살아 있다는 평가다.
다만 투자자 경계령도 내려지고 있다. 알트시즌이 본격화될 경우, 이더리움 기반 거래 수수료가 급증하고, 동시에 각종 스캠(사기) 및 러그풀 피해 우려도 커진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시바리움 커뮤니티에서는 SHIB 공식 계정을 사칭한 의심 계정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이 투자자들을 악성 사이트로 유도해 메타마스크 비밀키 유출 등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 SHIB 측은 “공식 채널 외의 출처를 무분별하게 신뢰하지 말고, 비밀구문 유출에는 어떤 경우든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루시는 이러한 시장의 과열 국면이 끝나면, 스마트 머니(고래 자본)가 가장 먼저 빠져나가고 늦게 진입한 투자자들이 이들의 ‘출구 유동성’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HIB의 향후 상승 여력은 단기 가격보다는 생태계 실사용, 고유 기술력 등 펀더멘털 강화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