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암호화폐 시장에서 PIPPIN과 PENGU가 최근 높은 펀딩비와 시장 간 가격 차이를 바탕으로 현물-선물 차익거래 전략의 유효한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7월 22일 12시 11분 기준 데이터 제공업체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펀딩비 수익이 가장 높은 종목은 PIPPIN이다. MEXC 선물시장에서 롱 포지션을 취한 뒤, Gate.io에서 동일 자산을 숏 포지션으로 구성할 경우 펀딩비 -0.011815가 적용돼 연 25.87%의 수익률, 1만 달러 기준 연간 약 129,224.89달러의 수익이 예측된다.
이 밖에도 PIPPIN의 다양한 거래 전략이 가능하다. 바이낸스 선물 롱과 Gate.io 현물 숏은 펀딩비 -0.011793으로 연 25.83%, HTX 선물 롱과 Gate.io 현물 숏은 -0.010898로 연 23.87%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Bitget과 Bybit를 활용한 전략도 각각 연 23.11%, 21.81%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PENGU(푸지펭귄)의 경우, MEXC, Bybit, OKX, HTX, Gate.io에서 현물 롱을 보유하고, dYdX에서 선물 숏 포지션으로 구성하는 전략이 주목된다. 해당 전략은 +0.0022746의 펀딩 구조로 연환산 19.93%, 약 99,509.50달러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은 선물 시장에서는 롱 포지션으로 펀딩 수익을 확보하고, 현물 시장에서는 마진 숏 포지션을 통해 변동성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특히 펀딩비가 음수인 경우 전략상 유리하며, 단기간 내 수익 실현이 가능해 진입 장벽이 낮다는 장점도 있다.
단, 마진 거래에는 이자 및 수수료가 발생하므로, 이러한 비용을 고려한 순수익률을 기준으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펀딩비가 높은 종목은 투자자들의 롱 포지션 쏠림 현상을 의미하며, 낮거나 음수인 경우는 숏 포지션 우위를 시사한다.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 PENGU - dYdX, 0.00227 (연환산 19.93%)
▲ BGSC - Gate.io, 0.00237 (연환산 5.19%)
▲ WEMIX - Gate.io, 0.00243 (연환산 2.66%)
▲ MOODENG - Bitget, 0.00112 (연환산 2.45%)
▲ GRIFFAIN - Bitget, 0.00112 (연환산 2.45%)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 MOODENG - Bitget, -0.002316
▲ BGSC - Gate.io, -0.000495
▲ PENGU - dYdX, -0.000132
▲ BGSC - Gate.io, -0.000146
▲ MOODENG - Bitget, -0.000873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