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강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며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24일 기준, 비트코인은 1BTC당 11만 8,360달러(약 1억 6,474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특별한 상승 동력 없이 소폭 조정을 거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할 초기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시간봉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11만 7,465달러(약 1억 6,292만 원) 수준까지 하락하며 지역 지지선에 근접하고 있다. 이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단기적으로 11만 7,000달러(약 1억 6,213만 원) 구간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특히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지 않을 경우 더욱 현실화될 수 있다.
일봉상으로는 하락 우위의 흐름이 뚜렷하다. 앞선 거래일 봉이 저가 부근에 마감되면, 축적된 에너지가 한꺼번에 출력되며 하락세를 가속화할 수 있다. 이 경우, 다음 지지 수준은 11만 5,226달러(약 1억 6,023만 원)로 예상되며, 해당 구간의 하방 이탈 여부가 중기 방향성을 가를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11만 9,482달러(약 1억 6,598만 원) 저항선에서 또 다시 되돌림을 겪으며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향후 추가 반등이 제한된다면, 가격은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한 미 연준의 정책 스탠스, 거시 경제 불안정성,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관련 정치 변수 등 다양한 복합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다음 연준 회의에서의 금리 조정이나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방향은 향후 비트코인 흐름에 직접적인 트리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 기술적 지표는 물론 매크로 변수들까지 함께 고려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의 숨 고르기 장세는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결정적 변수들이 아직 시장에 반영되기 전의 전초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