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물 시장 최다 거래 종목 분석: ENA·PUMP 20% 이상 급등…알트코인 외형 확장세 뚜렷
바이비트(Bybit)에 따르면, 현물(Spot) 시장에서 ENA/USDT가 24시간 동안 21.39% 급등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ENA는 0.5886달러를 형성하며 단기간 급등 흐름을 보였고, 거래량 역시 전일 대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급등세를 연출한 또 다른 종목은 PUMP/USDT로, 0.002752달러로 10.20% 상승했다. 두 종목 모두 알트코인군에 속해 있어,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메이저 종목이 횡보하는 사이 자금이 중소형 종목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상위 거래 종목 가운데 이더리움(ETH/USDT)은 3,705.19달러로 전일 대비 0.64% 상승했으며, 솔라나(SOL/USDT)는 184.8달러로 1.06% 오르는 등 주요 플랫폼 코인들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메이저 코인 중에서는 도지코인(DOGE/USDT)이 1.69%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SUI/USDT도 3.9484달러로 6.81% 상승해 기술 기반의 유틸리티 토큰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리플(XRP/USDT)은 3.1158달러로 0.95% 하락하며 상위 종목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최근 급등한 일부 신규 상장 종목 가운데는 TA/USDT와 ERA/USDT가 각각 -14.41%, -15.87% 하락해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반영했다.
가격 추세 분포 분석: 상승 종목 과반 상회…에너지 집중된 강세장 시사
전체 트랜잭션을 기준으로 살펴본 가격 추세 분포에서는 상승한 종목의 비중이 확연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된 전체 종목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종목이 0% 이상 수익 구간에 분포돼 있었고, 이 중 상당수는 10% 내외의 중간 상승폭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ENA, PUMP, SUI 등 일부 강한 상승을 나타낸 종목을 포함해 20% 이상의 수익 구간에 포함된 사례도 눈에 띄게 많았다.
반면, 하락 종목은 전체의 25% 안팎에 그쳤으며, 이 중 대부분은 -5% 이하의 제한적인 하락폭을 보였다. 일부 신규 상장 종목에서 -10% 이상의 조정을 기록한 경우가 있으나, 전반적인 하락 강도는 크지 않은 편이다. 나머지 종목은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이러한 분포는 전체 시장에 자금이 분산되기보다 상승 흐름의 중심이 되는 종목에 에너지가 집중되며, 트레이딩 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단기적으로는 강세장의 구조를 갖추는 중이지만, 개별 종목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트렌딩 섹터 분석: RWA·수익형 재배치 섹터 강세…DeFi·밈코인도 반등세 형성
24시간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섹터는 실물 자산 토큰화(RWA, Real World Assets) 섹터로, 평균 3.70% 상승률을 나타냈다. 해당 섹터의 대표 토큰인 메이커다오(MKR)는 무려 12.21% 상승해 주목을 끌었으며, MKR은 이번 상승장에서 RWA뿐만 아니라 DeFi(3.05%), 패러다임 포트폴리오(2.96%) 등 복수의 섹터 강세를 동시에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형 농사(Yield Farming) 섹터는 3.35% 상승했고, 대표 종목인 SUI는 6.65% 상승하며 실질 활용성과 개발 기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밈코인(Memes) 섹터 역시 3.19%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고, 해당 섹터 내 FLOKI, BABYDOGE 등이 각각 5%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트위터 연계 토큰으로 분류되는 FLOKI는 같은 기간 5.14% 상승했다.
탈중앙화 거래소(DEX) 섹터는 평균 3.04% 상승을 나타냈으며, CRV(Curve DAO Token)는 6.49% 상승하며 해당 섹터의 흐름을 주도했다. 이외에도 1Confirmation 포트폴리오(2.79%) 등 투자자 기반 포트폴리오 섹터도 MKR 주도로 고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이번 시장은 인프라보다 실물 자산, 수익형 프로토콜, 탈중앙 금융 등 응용 중심 섹터가 주도한 양상이 뚜렷했다. 이는 시장의 무게 중심이 기술적 기반보다는 실제 유동성 및 경제 모델에 기반한 섹터로 옮겨가고 있는 신호로 볼 수 있으며, 중기적으로는 구조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방향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