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가 2025년 하반기 들어 강한 상승 흐름을 타며 다시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대비 100% 넘는 연간 수익률과 7월 한 달간 50% 가까운 급등세는 카르다노의 반등 가능성을 보여준다. 업계 전문가인 폴 배런(Paul Barron)은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오는 8월에는 ADA 가격이 1.50달러(약 2,085원)에 도달하고, 연말에는 최대 3달러(약 4,170원)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시장 불안정성과 매도 압력으로 인해 ADA 가격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1분기와 2분기 모두 각각 -21.7%, -13.5%의 분기 손실을 기록해,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는 약 32.24% 하락했다. 하지만 3분기 초입인 7월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7월 1일 0.5420달러(약 754원)였던 ADA는 7월 21일에는 0.9375달러(약 1,303원)로 치솟으며 불과 세 주 만에 53%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현재는 소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0.8291달러(약 1,152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상승세의 배경에는 세 가지 핵심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 먼저, 3분기 중으로 예정된 ‘창 하드포크(Chang Hard Fork)’는 카르다노의 완전한 온체인 거버넌스를 구현하는 기술적 전환점이다. 이는 ADA 보유자 누구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나 제안에 투표할 수 있게 함으로써, 카르다노를 대표적인 탈중앙화 블록체인으로 한층 성숙시킬 전망이다.
둘째, 카르다노 디파이(DeFi) 생태계의 성장이 TVL(총 예치 자산)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한다. 현재 총 TVL은 4억 1200만 달러(약 5,727억 원)로 3분기 초 대비 약 20%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며 지속적인 확장을 증명하고 있다.
여기에 스케일링 기술 ‘하이드라(Hydra)’의 진전도 개발자 및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끌어내며, 카르다노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하이드라는 고속 처리와 수수료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레이어2 솔루션으로, 이를 통해 향후 실사용 기반의 응용 서비스 확대도 기대된다.
폴 배런은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ADA 차트에 형성된 '불리시 인걸핑(bullish engulfing)' 캔들 패턴을 언급하며 추가 상승 여력을 강조했다. 이는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특히 ADA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견해다.
시장에서는 ADA가 8월 중으로 1.50달러(약 2,085원)를 터치한 뒤 연말에는 최대 3달러(약 4,170원)까지 급등 가능하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단기적으로 창 하드포크와 함께 DeFi, 하이드라 추진 상황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다만 주요 상승 요소들이 단기 호재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카르다노는 한동안 시장에서 ‘느린 진화’로 평가받았지만, 2025년 들어서는 기술적 진화와 생태계 성장을 통해 주요 알트코인 반열에 다시 올라설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반기 들어 ADA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