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다(ADA)의 가격 반등 속에 강세장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공매도 세력의 청산 손실이 극단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현상이 포착돼 시장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에이다에서 발생한 청산 불균형률은 무려 977%로, 절대 다수의 청산이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하루 동안 에이다 관련 총 청산 규모는 716만 9,300달러(약 99억 6,287만 원)였다. 이 중 롱 포지션 청산은 656만 달러(약 91억 2,840만 원)가량이었으며, 숏 포지션은 60만 9,300달러(약 8억 4,447만 원)에 불과했다. 이는 양자 간 차이가 약 595만 달러(약 82억 7,840만 원)에 달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단순 수치보다도 공매도 규모가 거의 청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의 방향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현재 에이다는 0.78달러(약 1,084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전보다 1.4% 상승했다. 동시에 거래량도 급증해 하루 기준 12억 달러(약 1조 6,680억 원)를 넘기며, 상승 추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활발한 모양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에이다는 다시 한 번 심리적 저항선으로 거론되는 1달러 회복 시도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초, 에이다는 0.935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매도세가 강화되며 0.856달러에서 저항을 받은 바 있다. 특히 7월 전반의 지속된 강세 흐름 속에 이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이로 인해 상방 에너지가 제어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기술적으로는 지난 며칠간 50일 및 200일 단순이동평균선을 각각 0.674달러와 0.739달러 선에서 방어하는 데 성공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만약 가격이 0.86달러 돌파에 성공할 경우, 0.90달러~0.95달러 구간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고, 이 구간을 넘어서면 1달러 재진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시장에선 거대 고래들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2억 7,109만 2,516 ADA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이동한 사실이 포착됐다. 이는 단기적 가격 상승에 대한 고래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된 신호로 해석된다.
결과적으로, 에이다는 단기적으로 가격 반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지만, 여전히 청산 구조나 투자자 심리 측면에서 불균형한 구간에 놓인 상황이다. 향후 숏 포지션의 확장 여부와 고래 지갑의 추가 움직임이 1달러 돌파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