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오는 6일(현지시간) 일정 시간 동안 일부 네트워크에서 USDC 출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이튿날 새벽 2시간 동안 이더리움(ETH), 폴리곤(MATIC), 아비트럼(ARB), 베이스(BASE), 옵티미즘(OP) 네트워크에서 출금 서비스가 중단될 예정이며, 이후 모든 기능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이번 정기 점검은 바이낸스 지갑 인프라 안정화를 위한 조치 중 하나로, 거래 지원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 바이낸스는 “유저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술적 처리 전 과정을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추가 공지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최근 들어 사업 전반에 걸쳐 ▲인프라 업그레이드 ▲관리 기능 개선 ▲신규 서비스 출시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전체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실시간 지갑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바 있으며, 과거에도 트론(TRX), 에이다(ADA) 등 멀티체인 네트워크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으로 일부 중단을 단행한 적이 있다.
특히 최근 바이낸스는 신제품 ‘디스카운트 바이(Discount Buy)’와 데스크톱 전용 ‘바이낸스 월렛(Binance Wallet, Web)’을 연이어 출시하며 사용자 편의 제고에 나섰다.
‘디스카운트 바이’는 낮은 변동성 장에서 목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암호화폐를 미리 구매하거나, 거래가 체결되지 않더라도 연 수익률(APR)을 보장받는 기능이다. 바이낸스 제품 부문 부사장 제프 리(Jeff Li)는 “적절한 투자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사용자들이 해당 기능을 활용할 경우 전략적인 분할 매수나 장기 관점 투자에 유리하다”며 “시장 참여 유연성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데스크톱 환경에 최적화된 ‘웹 지갑’은 QR 코드 연결만으로 계정을 연동할 수 있으며, 반복 승인 없이 최대 7일간 거래를 자동으로 진행하는 ‘SAS(보안 자동 서명)’ 기능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신규 밈코인 탐색, 온체인 활동 추적, 전반적 자산 분석이 한번에 가능하다. 현재 BNB 스마트체인과 솔라나(SOL) 네트워크를 우선 지원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번 점검을 비롯한 신제품 도입으로 사용자 경험(UX) 향상과 함께 실사용 기반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평가다. 지속적인 기술 업데이트와 생태계 확장을 통해, 사용자 중심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 뚜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