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58.92만 달러(약 86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쇼트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주요 거래소에서 90% 이상이 쇼트 포지션으로 나타났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1,808만 달러(전체의 30.69%)가 청산됐다. 이 중 쇼트 포지션이 1,739만 달러로 96.1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1,345만 달러(22.8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쇼트 포지션이 1,082만 달러(80.39%)를 차지했다.
HTX는 약 1,111만 달러(18.8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쇼트 포지션 비율은 92.4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모든 주요 거래소에서 쇼트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하이퍼리퀴드에서는 쇼트 포지션 청산 비율이 9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2억 3,58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그 중 쇼트 포지션이 2억 1,258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8.24%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3,63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쇼트 포지션에서 1,06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0.77% 소폭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26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576만 달러), 도지코인(DOGE, 855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동안 6.58%의 가격 상승과 함께 4시간 동안 약 738만 달러의 쇼트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ENA 토큰으로, 24시간 동안 19.46%의 큰 상승폭을 보이며 총 548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고, 그 중 473만 달러가 쇼트 포지션이었다.
또한 PEPE와 1000PEI 같은 밈 코인들도 각각 10.80%, 10.75%의 강한 가격 상승과 함께 상당한 쇼트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대규모 쇼트 포지션 청산은 시장의 강한 상승 흐름을 반영하며, 특히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알트코인 시장에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