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2.6% 하락하며 시장이 주춤하자, 추가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차트상 하락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투자사 MN 트레이딩 캐피털(MN Trading Capital)의 창립자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1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오늘 일봉 캔들은 꽤 보기 안 좋다”며 일시적 조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비트코인이 24시간 만에 12만 2,200달러(약 1억 6,976만 원)에서 11만 9,000달러(약 1억 6,541만 원)로 하락한 점을 주목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단기 급등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 경신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급등 직후 하방 압력이 거세지면서 상승세가 꺾인 상황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소폭 더 하락한 11만 8,881달러(약 1억 6,533만 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넌센(Nansen)의 최신 데이터에 따른 수치로, 시장 전반에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을 반영한다.
이번 하락은 단기적인 숨고르기일 수 있지만, 트레이더들 사이에선 조정이 더 깊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지지선을 주목하며 매수 타이밍을 재조정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