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알트코인(Altcoin)’ 검색량이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더리움(ETH)’에 대한 검색 역시 2년 만에 최정점에 도달했다. ETF 승인 기대감과 디지털 자산 관련 이벤트가 겹치면서, 비트코인(BTC) 이외 자산에 대한 일반 투자자의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검색량 급증은 과거에도 반복된 패턴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2018년 초에는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찍은 직후 ‘알트코인’ 검색이 급성장했다. 당시에는 초기코인공개(ICO) 열풍을 타고 수백 개의 새로운 코인이 등장했으며, 개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레 퍼져 나갔다. 또 2021년 초에는 디파이(DeFi), NFT와 함께 이더리움, 에이다(ADA), 바이낸스코인(BNB) 등 대형 알트코인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Altcoin’ 검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바 있다.
구글 트렌드 자체가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는 툴은 아니지만, 투자자 대중의 심리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유의미한 지표라는 데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된다. 특히 ETF 허가, 온체인 움직임, 주요 기업의 암호화폐 보유 구조 개편 등과 맞물릴 경우, 해당 코인에 대한 검색량 증가는 현실 투자 수요와 연결될 가능성을 높인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암호화폐 친화적 행보를 보이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단기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더리움 외에도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폴리곤(MATIC) 등 주요 알트코인의 시장 움직임에 대한 주택 투자자의 주목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에선 토큰 가격보다는 관심의 방향성 자체가 다음 랠리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