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고래, 1,918억 SHIB 대거 매집…시바이누 상승세 이끄나
시바이누(SHIB)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금 고조되는 분위기다. 최근 코인베이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SHIB 출금이 포착되며 한 고래 투자자의 움직임이 시장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핫월렛으로부터 총 4건에 걸쳐 시바이누 약 1,918억 개가 단일 주소로 이체됐다. 이 고래 주소는 약 2,400만 달러(약 334억 원) 규모의 SHIB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외부 전송 이력이 없어 장기 보유 목적의 '바이 앤 홀드(매수 후 보유)' 전략이 유력하게 관측된다.
특히 가장 큰 단일 거래는 약 1,280만 달러(약 178억 원)에 달해 단기 차익보다는 장기적 상승세에 대한 확신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집중적인 매집은 최근 가라앉았던 SHIB의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는 가운데, 소규모 분산 매도보다 가격 안정성 측면에서도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시바이누(SHIB) 가격은 0.00001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일간 상승률은 +0.88%를 기록했다. 기술적 분석 기준으로는 0.00001159~0.00001689달러 사이의 박스권에 위치해 있으며, 상단 돌파 시 0.00002025달러까지의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 반면 하단 이탈 시 0.000010달러대 초반까지 밀릴 수 있어 단기 관망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 고래 집계는 그동안 단순 흥미 요소로만 여겨졌던 밈코인에 대한 투자 전략이 보다 체계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특히 얕은 유동성과 제한된 거래량 속에서도 SHIB에 대한 고래 지분의 집중은 가격 급변동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 단기 트레이더들은 리스크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시바이누는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동반하는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뚜렷한 고래 매집 흔적이 보일 경우 시장 심리에 긍정적 반향을 줄 수 있다. 실제 현재까지의 유입 흐름은 고래가 SHIB을 단순 매매가 아닌, 장기 기반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에도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