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급격한 가격 하락과 함께 파생상품 시장에서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 사태를 맞으며,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최근 1시간 동안 솔라나에서 발생한 청산 규모는 총 697만 달러(약 96억 8,930만 원)에 달했으며, 이 중 대부분인 677만 달러(약 94억 2,030만 원)가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숏 포지션 청산 규모는 비교적 적은 20만 530달러(약 2억 8,070만 원)에 그쳤다. 3,276.05%의 롱-숏 청산 비율 차이는 시세 방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편향된 심리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이러한 매도 우위의 파생시장 흐름은 솔라나뿐 아니라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주요 암호화폐 전반에도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 상승 기대감에 무리하게 롱 포지션을 취한 반면,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반격을 버티지 못하고 대거 손실을 기록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일방적인 청산이 쌓이고 있을 경우, 오히려 갑작스러운 반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변동성 국면에서는 숏 포지션 역시 단기적으로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라나의 상승 가능성을 점치는 전망도 있다. 8월 29일 기준 SOL는 201.55달러(약 28만 530원)까지 하락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잠재적 반등 시나리오가 살아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솔라나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과 생태계 확장에 따른 기관투자자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350달러(약 48만 6,500만 원) 이상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제기된다.
현재 솔라나의 기술적 지표는 주요 저항선을 하방 이탈하며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는 극단적인 청산 불균형이 변동성 확대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세 방향의 재전환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청산 사태는 시장의 과열된 낙관론에 대한 경고탄이자, 향후 더욱 치열한 공방전의 예고편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유동성 압박과 더불어 장기적인 기회 요인 역시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솔라나의 다음 움직임은 시장 심리 변화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