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0만 달러 지지선 무너지면 상승장 '종료' 경고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지지선을 잃게 되면 현재의 상승장은 공식적으로 종료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시장 분석가들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서 강세와 약세 신호가 엇갈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전망은 암호화폐 시장의 유명 트레이더 로만(Roman)이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제시한 분석에서 비롯됐다. 그는 "비트코인이 6자리 수 가격대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강세장은 끝난 것으로 봐야 한다"며 강력한 하방 압력에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최고가인 12만 5,000달러(약 1억 7,375만 원) 대비 최대 15% 하락하며 다시금 시장 심리를 뒤흔들었다. 이에 따라 가격 예상치도 하향 조정됐고, 로만 역시 주요 지지선인 10만 달러 부근에서의 재확인 테스트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우리는 상승 추세선을 잃었고,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 지지도 깨졌다"고 밝히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로만은 특히 "98,000~100,000달러(약 1억 3,622만~1억 3,900만 원) 선이 핵심"이라며, 이 구간이 무너지면 상승장이 공식적으로 종료되는 시그널이 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이 수준을 중심으로 매수세와 매도세가 치열하게 맞서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이 가격대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해석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비트코인 강세장의 지속 여부는 결국 10만 달러 지지선 사수에 달렸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지표 상 상대강도지수(RSI)에서도 강세와 약세 신호가 충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투자자들은 보다 치밀하게 비트코인의 방향성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