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2400만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는 최근 시장의 하락세를 반영한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794만 달러(전체의 44.46%)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2418만 달러로 86.53%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787만 달러(28.4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696만 달러(94.92%)를 차지했다.
OKX는 약 697만 달러(11.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9.80%였다. 하이퍼리퀴드와 게이트 거래소도 각각 287만 달러와 488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했다.
특이사항으로 비트멕스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이 100%를 차지하며 숏 포지션 청산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5566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82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4,3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82% 하락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330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033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7337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31%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329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3.41%의 가격 하락을 보였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094만 달러, -4.61%), 도지코인(DOGE, 510만 달러, -4.50%)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주목할만한 개별 코인으로는 WLFI가 있다. 이 토큰은 12.42%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900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과 숏 포지션이 비슷한 비율로 청산되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91249만 달러, 숏 포지션 88465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FARTCO와 SUI 토큰은 각각 6.97%와 5.09%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SUI는 4시간 동안 228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TRUMP 토큰은 3.79%의 가격 상승을 보이면서도 24시간 동안 약 17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과 숏 포지션 모두 청산되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하방 압력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