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9930만 달러(약 2,9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롱과 숏 포지션 모두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7.14백만 달러(전체의 40.71%)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3.87백만 달러로 54.13%를 차지해 롱 포지션보다 더 많이 청산됐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4.11백만 달러(23.42%)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마찬가지로 숏 포지션이 55.58%로 더 높은 비중을 보였다.
OKX는 약 3.11백만 달러(17.71%)의 청산이 발생했으나, 여기서는 롱 포지션 비율이 66.53%로 더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Hyperliquid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8.75%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반대로 Bitmex에서는 롱 포지션만 청산되는 100% 롱 청산 현상이 관찰됐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량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약 6,73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4,339.2달러로 24시간 기준 1.06% 하락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2.57백만 달러, 숏 포지션 3.44백만 달러가 청산됐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4,84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110,987달러로 24시간 기준 0.65%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 청산액(20.78백만 달러)이 롱 포지션(326.38천 달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76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가격은 210.37달러로 3.67% 상승했다. 특히 솔라나의 경우 24시간 기준 롱 포지션 청산액(11.58백만 달러)이 숏 포지션(6.08백만 달러)보다 높게 나타났다.
도지코인(DOGE)은 약 5.24백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24시간 기준 0.54% 상승했다. 4시간 내에 137.33천 달러의 롱 포지션과 3.70백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WLFI' 토큰으로, 총 1,424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또한 'TA' 토큰도 2,834만 달러의 높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이번 데이터에서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추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일부 암호화폐의 가격 반등이 숏 포지션 투자자들에게 타격을 입혔음을 시사한다. 특히 비트코인의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함께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레버리지 거래 참여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