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7일간 이어졌던 하락세에서 벗어나 수요일 하루에만 4.7% 상승하며 4,300달러(약 5,987만 원) 선을 재차 상회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현물 이더리움 ETF에서 약 3억 달러(약 4,170억 원)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음에도 파생상품 지표는 시장의 저항력을 보여주고 있다. 강한 기술적 지지와 함께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이 향후 5,000달러(약 6,950만 원)를 돌파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이번 ETF 자금 유출은 전체 운용 자산의 1.3%에 불과하다. 즉, 지표상으로는 시장 전반의 신뢰가 여전히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더리움의 중장기적 탄력성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파생상품 포지셔닝과 고르게 유지되는 롱 포지션 대비 쇼트 포지션 비율은 강력한 매수세가 여전히 우세함을 시사한다.
일부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청산되긴 했지만, 4,300달러(약 5,987만 원) 구간에 형성된 구조적 지지 기반이 이를 감내하며 상승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시장에서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미국 대선 영향 등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는 5,000달러(약 6,950만 원)를 시험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의 향후 방향성은 ETF 자금 흐름의 반전 여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시 암호화폐 규제 정책 변화 기대감, 그리고 비트코인(BTC)의 가격 흐름 등과 밀접하게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부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이 다시금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되살릴 경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