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8718만 달러(약 2,73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4시간 기준 데이터에서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7.96백만 달러(전체의 42.46%)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4.12백만 달러로 51.7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4.21백만 달러(22.4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2.34백만 달러(55.71%)를 차지했다.
OKX는 약 2.92백만 달러(15.6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56.6%였다.
특이사항으로 HT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73.62%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반대로 Bitmex에서는 거의 전량(100%)이 롱 포지션 청산으로 집계됐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6,17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4.36백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4시간 동안 ETH 숏 포지션 청산액(3.75M)이 롱 포지션 청산액(608K)보다 6배 이상 많았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4,57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약 1.2백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BTC 역시 숏 포지션 청산액(1.00M)이 롱 포지션 청산액(198.79K)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079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도 약 47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동안 약 51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과 숏이 거의 균등하게(39.64K vs 40.87K) 청산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WLFI 토큰으로, 24시간 동안 무려 2,035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가격도 24시간 기준 -21.11%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시간 기준으로도 약 2.96백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또한 FARTCO 토큰은 -5.85%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반대로 PUMP 토큰은 +8.99%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많은 숏 포지션(1.05M)이 청산되는 현상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숏 포지션 위주의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