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2094만 달러(약 1,77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4시간 동안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1,547만 달러로 전체의 70.7%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641만 달러로 29.3%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음을 시사한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108만 달러(전체의 50.66%)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761만 달러로 68.6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540만 달러(24.6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404만 달러(74.74%)를 차지했다.
OKX는 약 259만 달러(11.8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62.16%였다. 게이트에서는 166만 달러(7.59%)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하이퍼리퀴드에서는 70만 달러(3.23%)의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4,55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111,465.8로 24시간 동안 0.46% 하락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21.6만 달러, 숏 포지션 32.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4,00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롱 포지션 21.5만 달러, 숏 포지션 197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현재 가격은 $4,309.21로 24시간 동안 0.05%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67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1.64% 상승한 $218.24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4시간 동안 숏 포지션 192만 달러가 청산되어 상승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코인으로는 월드코인(WLD)이 있다. WLD는 24시간 동안 7.36%의 큰 상승률을 보이며 2,961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4시간 동안에만 롱 포지션 110만 달러, 숏 포지션 164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되어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도지코인(DOGE)도 1.52% 상승하며 24시간 동안 1,12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26만 달러, 숏 포지션 9.4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다.
아발란체(AVAX)는 24시간 동안 4.35%의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숏 포지션 위주로 청산이 진행됐다. PUMP 토큰도 6.50% 상승하며 많은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청산되었다.
반면 WLFI 토큰은 3.80% 하락하며 24시간 동안 60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롱 포지션 청산이 더 많았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