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24시간 동안 3.5% 상승하며 다시 4,000달러(약 5,560만 원) 선을 회복했다. 최근의 회복세는 이더리움의 강세장이 10월 중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과거 흐름, 기술적 분석 등이 이 같은 낙관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무엇보다 거래소 내 이더리움 유통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보유자들이 ETH를 외부 지갑으로 이동시키며 매도보다 보유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유통량 감소는 공급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오면서 상승세의 촉매제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의 활동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이더리움 기반 DEX 거래량은 47% 급등하며 투자심리 회복을 나타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감수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강세 전환에 긍정적인 요소다.
역사적 흐름 또한 상승 가능성을 암시한다. 과거 유사한 온체인 조건이 형성됐을 때 이더리움은 평균적으로 4.77%의 가격 상승을 기록해왔다. 이 수치는 이번 반등이 일시적인 되돌림이 아니라 더 큰 회복 흐름의 전조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미국 대선 후보 트럼프의 암호화폐 지지 발언 등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에 집중된 대규모 자본 유입은 향후 시장 방향성의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특히 미국 규제 개선 논의가 무르익을 경우, 이더리움과 같은 메이저 코인의 수혜가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