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출 전문 기업 Ledn Inc.가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유동화 채권(ABS) 1억 8,800만 달러(약 2,600억원) 규모를 발행했다. 블룸버그는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에서 비트코인 담보 채권이 거래된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라고 전했다.
구조 및 발행 조건
블룸버그가 인용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딜은 2개의 채권 트랜치로 구성됐으며 투자등급(Investment-grade) 트랜치는 벤치마크 금리 대비 335bp(베이시스포인트) 스프레드로 가격이 결정됐다.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Jefferies Financial Group Inc.)이 단독 구조화 에이전트 및 북런너를 맡았다.
담보 자산 구성
블룸버그가 인용한 S&P 글로벌 레이팅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채권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비트코인을 담보로 Ledn에서 빌린 5,400개 이상의 대출채권 풀을 기반으로 한다. 해당 대출의 가중평균 금리는 연 11.8%다.
변동성 리스크와 안전장치
비트코인 가격의 극심한 변동성은 이번 딜의 핵심 리스크 요인이다. 블룸버그는 S&P 보고서를 인용해, Ledn이 대출 연체 발생 시 알고리즘 기반 자동 청산(algorithmic liquidation) 시스템을 통해 담보 비트코인을 즉시 매각하고 그 수익으로 해당 대출을 상환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ABS 투자자들이 가격 급락 리스크로부터 일정 부분 보호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실제로 비트코인이 10월 고점 대비 약 50% 급락했던 이달 초, Ledn은 유동화 대상 포트폴리오 내 상당 비율의 대출을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비트코인은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10월 고점 대비 약 46% 하락한 수준인 6만 6,48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이번 거래가 전통 금융시장의 유동화 기법이 암호화폐 대출 영역으로 본격 확장되는 신호탄으로, 향후 유사 구조의 크립토 담보 ABS 발행이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