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7000만 달러(약 3,95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중심을 이루며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831만 달러(전체의 54.79%)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459만 달러로 55.24%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261만 달러(17.2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41만 달러(54.14%)를 차지했다.
OKX는 약 229만 달러(15.1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8.35%로 다른 주요 거래소에 비해 롱 포지션의 청산 비중이 더 높았다.
특이사항으로 일부 중소형 거래소들(Gate, HTX, Hyperliquid)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 청산보다 더 많이 발생했으며, 특히 Bitmex에서는 전체 청산된 포지션이 모두 숏 포지션이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355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비트코인이 현재 118,578달러까지 상승(+2.01%)하는 과정에서 많은 숏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892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더리움 역시 4,379달러까지 상승(+2.29%)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XPL은 약 2692만 달러의 청산액을 기록하며 주목할 만한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XPL은 24시간 동안 4.68% 하락하며 많은 롱 포지션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66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가격은 225.02달러(+3.92%)까지 상승했다. 현재 시장 상황에서 솔라나는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로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지코인(DOGE)도 가격 상승(+6.82%)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1시간 동안 12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과 함께 변동성을 보였다.
특이사항으로 라이트코인(LTC)은 24시간 동안 11.45%라는 상당한 상승세를 보이며 288만 달러의 청산액을 기록했다. 특히 1시간 동안 13만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는 특이한 움직임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세 속에서 숏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이 특징적이었으며, 일부 알트코인에서는 다양한 방향성의 청산이 관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