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0월 초 기대 이상의 반등에 성공하며 단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비트코인이 저항선인 124,517달러(약 1억 7,310만 원)를 돌파해 사상 최고가 갱신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코인스탯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0.72% 상승하며 122,982달러(약 1억 7,063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저점인 122,869달러(약 1억 7,048만 원)에서 강하게 반등한 결과다. 트레이딩뷰 차트 상 1시간봉 기준으로도 주요 지지선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단기 회복세가 나타났으며, 상단 저항으로 123,500달러(약 1억 7,157만 원)가 주요 목표로 꼽힌다.
다만, 중기적 관점에서 시장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전문가들은 주봉 마감이 124,517달러(약 1억 7,310만 원)를 상회할 경우 상승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다시 매도세가 유입돼 121,000달러(약 1억 6,819만 원)선까지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일종의 페이크 아웃(false breakout) 상태에서 매수자와 매도자 간 힘겨루기가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차트 분석가 데니스 세리이축은 “현재 비트코인이 어느 방향으로도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며 “단기 상승 가능성은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주간 종가가 상승세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 나온 암호화폐 규제 완화 발언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크립토 행보도 비트코인 투자 심리에 일시적 호재로 작용했지만, 전반적인 매크로 변수가 시장에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이 한정된 구간 내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기술적인 돌파가 나올 경우 새로운 트렌드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말까지의 캔들 흐름이 향후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핵심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