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지난주 4일간 급락하며 11만 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에서 10만 4,000달러(약 1억 4,456만 원)로 내려앉자, 시장에서는 일제히 방어적 포트폴리오 전환 움직임이 관측됐다. 일각에서는 더 큰 하락장의 신호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온체인 데이터는 이번 조정이 건강한 시장 리셋에 가깝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금요일 기준으로 4개월 만의 저점인 10만 4,000달러(약 1억 4,456만 원)까지 주저앉으며, 6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하락 시작은 지난주 화요일 11만 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선에서 시작됐으며, 단 4거래일 만에 9.5% 가까운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는 이번 조정이 일시적 충격이 아닌 과도한 레버리지 청산의 결과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포지션이 제거되면서 투자자들이 이익 추구 일변도에서 자산 방어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 이번 변동성의 핵심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비트코인 하락이 단순한 조정에 그친 가운데, 오히려 장기적 상승을 위한 기반 다지기라는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에 비교적 우호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시장 기대 심리는 향후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