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억 9196만 달러(약 7,183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의 청산이 두드러졌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341만 달러(전체의 39.9%)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011만 달러로 75.3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061만 달러(31.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935만 달러(88.13%)를 차지했다.
OKX는 약 267만 달러(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6.38%였다. 게이트 거래소는 259만 달러, HTX는 212만 달러의 청산이 각각 발생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2억 7,848만 달러가 청산되어 전체 청산의 약 56.6%를 차지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6,81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는 전체 청산의 약 34.2%에 해당한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27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도지코인(DOGE)은 약 1,55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역사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대규모 청산 사태가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다. 제공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0월 10일에는 무려 191.6억 달러 규모의 역대급 청산이 기록됐으며, 2021년 4월 18일(99.4억 달러), 2021년 5월 19일(90.1억 달러) 등의 대규모 청산 사례가 있었다.
현재 시장의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해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롱 포지션 보유자들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