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2671만 달러(약 4,77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2억 8587만 달러로 전체의 87.5%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4084만 달러로 12.5%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002만 달러(약 146억원)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614만 달러로 61.3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35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34만 달러(66.30%)를 차지했다.
OKX는 약 34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1.73%였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거래소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11.28%에 불과해 타 거래소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으며, 대부분의 청산(88.72%)이 숏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6474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530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어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06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목할 만한 코인으로는 COAI(886만 달러)와 BNB(493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역사적으로 이번 청산 규모는 상당한 수준으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0월 10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91억 달러의 청산이 발생한 바 있으며, 2021년 4월 18일(99억 달러)과 2021년 5월 19일(90억 달러)의 청산도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변동시기였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