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쳤지만, 주말을 지나며 다소 안정세를 되찾았다. 특히 크로노스(CRO)를 비롯한 일부 대형 알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금요일 CPI 발표 직후 단기 급등하며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를 돌파했으나, 곧이어 매도 압력에 밀려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아래로 하락했다. 그러나 이번 주 초부터 반등에 성공해 다시 11만 2,000달러선 근처까지 회복했다. 특히 화요일에는 하루 동안 6,500달러(약 904만 원) 가까이 급등하며 일시적으로 11만 4,000달러(약 1억 5,846만 원)를 기록했지만, 곧장 조정세가 이어졌다. 이후 시장은 CPI 수치를 소화하며 다시 완만한 상승 흐름을 탔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2조 2,300억 달러(약 3,099조 원)에 이르렀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점유율은 58%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한편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크로노스(CRO)의 하루 상승률이 5%에 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리플(XRP), 제트캐시(ZEC), 비트코인캐시(BCH) 역시 3.5~5.3%가량 오르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 가운데 CRO는 특히 강한 매수세를 보여 단기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반대로 트론(TRX)은 5% 이상 하락하며 0.30달러(약 417원)선 아래로 밀렸다.
이더리움(ETH)과 바이낸스코인(BNB)은 아직 뚜렷한 상승 탄력을 찾지 못하고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고, 솔라나(SOL), 에이다(ADA), 도지코인(DOGE), 체인링크(LINK) 등은 소규모 등락만 기록하며 제한적인 변동성을 나타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3조 8,500억 달러(약 5,352조 원) 수준으로 전날과 유사한 흐름을 유지 중이다.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시장은 향후 완만한 회복세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여전히 변동성이 높은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