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경기지표 PMI와 동조화... 이번 사이클 더 길어진다?

민태윤 기자

2025.10.26 (일) 04:53

미국 제조업 PMI가 비트코인 시장 정점과 반복적으로 일치했다는 분석이 재조명됐다. 이에 따라 이번 사이클이 예년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비트코인($BTC), 경기지표 PMI와 동조화... 이번 사이클 더 길어진다? / TokenPost.ai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비트코인(BTC)의 주요 시장 정점과 반복적으로 일치해왔다는 분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재현될 경우, 이번 비트코인 사이클은 과거보다 상당히 길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트코인의 가격과 ISM PMI 지수 간의 상관관계는 리얼비전(Real Vision) 창립자인 라울 팔(Raoul Pal)에 의해 처음 조명됐으며, 현재는 거시경제 분석을 중시하는 크립토 분석가들 사이에서 널리 언급되고 있다. 특히 콜린 톡스 크립토(Colin Talks Crypto)로 알려진 애널리스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3번의 비트코인 사이클 최고점은 모두 이 월간 진동 지표(PMI)와 대체로 일치했다”며 흥미로운 패턴을 지적했다.

콜린은 이어 “이 상관관계가 유지된다면, 비트코인 시장 사이클이 기존보다 훨씬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PMI가 미 경제의 경기순환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인 만큼, 비트코인의 장기 흐름 역시 거시환경 변화에 연동돼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거시지표와 크립토 자산 간의 연동성 강화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 금리 정책, 전 세계 제조업 경기 흐름 등과 같은 경제 변수들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PMI 같은 지표의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ISM의 PMI 지수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를 근거로 한 분석이 실제 시장 사이클 예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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