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초기 투자자 중 한 명이자 고래 지갑 보유자로 알려진 오언 군덴(Owen Gunden)이 최근 비트코인을 모두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약 2,499개의 비트코인, 약 2억 2,800만 달러(약 3,137억 원)어치를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으로 이체하며 비트코인 보유분을 전량 정리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캄(Arkham)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군덴의 마지막 보유분 매도로, 그는 지난해 10월 21일부터 지금까지 총 1만 1,000개의 비트코인, 약 13억 달러(약 1조 7,861억 원) 규모를 청산한 것으로 확인된다. 과거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했던 고래 투자자가 하락 국면 속에서 완전히 이탈한 셈이다.

군덴의 매도는 최근 비트코인 시장이 ‘약세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불스코어’(Bull Score) 지수는 현재 100점 만점에 20점으로 하락해, 극단적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현재 강세장 사이클 속에서도 가장 하락 신호가 강한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기관투자자들은 현물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넓혀가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는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고래 투자자까지 포지션을 모두 청산하자, 시장 전반의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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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해석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이자 고래로 분류되던 인물이 시장 불확실성 속에 전량 매도를 감행하면서, 강세장 정점이 지나가고 있다는 판단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기관 자금 유입이 지속되더라도, 고래 자산의 움직임은 단기적인 가격 민감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 전략 포인트

- 고래 활동 및 온체인 데이터 지표 주기적 점검

- 막대한 매도세 이후 재매수 신호 포착 주의

- ETF 자금 유입 지속 여부는 중장기 시장 변수

📘 용어정리

- ‘고래’(Whale): 대량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투자자

- ‘불스코어’(Bull Score): 강세 신호를 수치화한 온체인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약세 신호를 의미

- ‘현물 ETF’: 실제 자산을 보유한 상태에서 발행되는 상장지수펀드,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관투자자 유입 창구로 주목받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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