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반에서 롱 포지션 비중이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달러·코인 마진 시장 모두에서 매수 우위가 강화된 반면 XRP는 두 시장에서 모두 비중이 줄며 대조적인 방향성을 보였다. 솔라나는 견고한 매수세를 유지했으며 도지코인은 달러·코인 마진 모두 상승 흐름을 기록했다.
■ 주요 종목 롱 포지션 현황: BTC·ETH 뚜렷한 강세, XRP만 하락

비트코인의 롱 포지션 비율은 달러 마진 75.79%(+5.02%p), 코인 마진 70.38%(+0.05%p)로 두 시장 모두 상승했다. 여전히 시장 심리지표로 평가되는 BTC에서 매수세 강화가 확인된 것이다.
이더리움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달러 마진 73.05%(+4.46%p), 코인 마진 79.66%(–0.20%p)로, 코인 마진은 소폭 조정됐지만 달러 마진에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XRP는 달러 마진 74.19%(+3.07%p), 코인 마진 80.50%(–0.10%p)로 엇갈렸지만 포지션 기준에서는 달러 마진 57.80%(+1.52%p), 코인 마진 56.37%(–0.10%p)로 전체적으로 방향성이 분명하지 않은 ‘불확실 흐름’을 나타냈다.
솔라나는 양 시장에서 모두 긍정적이었다. 달러 마진 81.02%(+1.91%p), 코인 마진 87.14%(+0.30%p)로 강한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도지코인도 달러 마진 75.65%(+1.11%p), 코인 마진 86.57%(–0.23%p)로 전반적 안정세를 보였다.
■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중: BTC·ETH·XRP는 감소, SOL은 강세 유지

트레이더별 포지션 보유 계좌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의 계좌 기준 롱 비중은 달러 마진 70.66%(–1.54%p), 코인 마진 61.28%(–0.47%p)로 두 시장 모두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달러 마진 74.15%(+1.46%p), 코인 마진 68.38%(+0.09%p)로 상승했지만,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다. XRP는 달러 마진 57.80%(+1.52%p), 코인 마진 56.37%(–0.10%p)로 강한 매수층이 넓지는 않은 모습이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 68.20%(+1.79%p), 코인 마진 78.64%(–0.15%p)로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68.12%(–1.04%p), 코인 마진 49.34%(–0.26%p)로 다소 약화됐다.
전반적으로 BTC·ETH·XRP는 계좌 기준 비중이 줄었고 SOL만 유지 또는 재확산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 상위 트레이더 포지션 비중: TST·SUI·APT 등 특정 알트 강한 쏠림

[편집자주] 암호화폐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거래 패턴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높은 거래 전문성과 시장 민감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이 어떤 종목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는지 살펴보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는 현물 포지션 헤징에 선물 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해석 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에서는 마진 잔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달러 마진 시장(U 시장)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와 헤징에 활용된다. 코인 마진 시장(C 시장)은 암호화폐 강세론자나 장기 보유자가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경우가 많다.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늘어나 시장 낙관론을,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해 기관 자금 유입을 시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