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도 66% 저평가…“27만달러 공정 가치”

서지우 기자

2025.12.03 (수) 03:49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의 공정 가치가 27만 달러에 달하지만 글로벌 유동성 확대 흐름에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은 M2 대비 초과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중장기적으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도 66% 저평가…“27만달러 공정 가치”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현재 글로벌 유동성 흐름과 괴리를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6년을 앞두고 이 같은 가격 괴리가 비트코인에 ‘비대칭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암호화폐 투자사 비트와이즈(Bitwise)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이 글로벌 통화공급 증가 속도를 66%나 뒤처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르면 모델상 비트코인의 ‘공정 가치’는 27만 달러(약 3억 9,690만 원)에 달하지만, 현재 시장가는 이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금은 글로벌 M2(광의 통화량)를 75% 초과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자산시장 내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연준이 지난 12월 1일 양적긴축(QT) 정책을 종료한 점, 미국이 연간 1조 9,000억 달러(약 2,796조 3,000억 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 중인 점, 그리고 새 경기부양책으로 2,000달러(약 294만 원) 규모의 현금 지급을 준비 중이라는 점을 들어 현재 상황이 유동성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 같은 유동성 증가 흐름에 아직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트와이즈는 이처럼 구조적 여건이 우호적인데도 비트코인 가격이 저평가된 상황이 되레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이 금에 비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의 역할을 회복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전통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이 갈라지는 비정상적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이 언제 이를 가격에 반영할지 주목된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답보 상태다. 이는 대규모 반등의 잠재 신호일 수 있으며, 금 대비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면 투자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

💡 전략 포인트

- 2026년까지 중장기 관점의 포지셔닝 필요

- 금과 글로벌 M2 대비 상대가치 분석에 주목

- 구조적 유동성 흐름은 비트코인에 우호적 환경

📘 용어정리

- M2: 현금 및 단기 예금 등을 포함한 광의 통화지표

- 양적긴축(QT): 중앙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회수하는 통화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