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4,950달러(약 7,296만 원) 대비 약 42% 하락한 가운데, 향후 추가 하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핵심 지지선인 2,800달러(약 4,128만 원)가 무너지면, 다음 주요 지지선으로 거론되는 2,100달러(약 3,096만 원)까지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와 트레이딩뷰 데이터를 보면, 이더리움은 다시 3,000달러(약 4,422만 원) 아래로 밀려났으며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하지 않고 있는 점과 기관의 매집 움직임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상승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애널리스트이자 트레이더인 다안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이번 사이클에서 ETH는 비트코인(BTC)과 다른 주요 알트코인에 비해 현저히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며 “가격 흐름은 방어하기 어렵지만, 이더리움의 시장 구조와 생태계는 확실히 성숙해졌다”고 평가했다. 그의 분석 차트에서도 현재 2,800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추가 하락 구간으로 2,100달러가 유력하다고 강조됐다.

당분간 ETH의 가격 흐름은 기술적 지지선 유지 여부와 ETF 승인 기대감, 기관 자금 유입 현황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하락에 대한 우려가 강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이더리움 생태계의 안정성과 확장성이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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