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BTC)과 솔라나(SOL)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상품 출시에 나서며 월가의 암호화폐 진입 신호탄을 쐈다. 2026년 1월 들어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이 급증한 가운데, 미국 대형 은행의 진출은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과 솔라나 현물 ETF 출시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모건스탠리는 약 9조 달러(약 1경 3,031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금융 대기업으로, 이번 제출은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인베스코(Invesco) 등 자산운용사 중심이었던 기존 ETF 시장과 달리, 은행권에서의 최초 사례다.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ETF 선임 애널리스트는 X(구 트위터)에서 이 소식을 두고 “올해 가장 충격적인 뉴스 중 하나”라며 “모건스탠리가 기존 고객 자산 8조 달러(약 1경 1,583조 원)를 운용 중인 상황에서 굳이 블랙록 같은 외부 상품을 쓸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전통 금융 진입 본격화…ETF 자금 흐름도 변화
새해 들어 비트코인 ETF 시장은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 2026년 1월 초 이틀간 비트코인 ETF에는 총 10억 달러(약 1조 4,479억 원)가 순유입되며 지난해 12월의 부진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솔라나 ETF는 1월 1일 이후 약 2,500만 달러(약 362억 원)의 유입에 그쳤고, 전체 자금 규모도 아직 10억 달러(약 1조 4,479억 원)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거의 매일 순유입이 지속되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모건스탠리 이전까지 암호화폐 ETF는 블랙록, 인베스코, 피델리티 등 자산운용사 주도로 운용돼 왔다. 이 중 블랙록은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IBIT 비트코인 ETF는 현재까지 총 630억 달러(약 91조 2,177억 원)가 넘는 누적 순유입을 기록 중이며, 이는 전체 비트코인 ETF 유입의 108%에 달한다. 이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 상품 내 환매로 약 250억 달러(약 36조 1,975억 원) 규모의 유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장에 미치는 세 가지 파장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업체 언체인드(Unchained)의 시장연구 담당 이사 티모 라마레(Timot Lamarre)는 디파이언트와의 인터뷰에서 모건스탠리의 ETF 진출이 시장에 미칠 영향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첫째, 지금까지 은행 밖에서만 다루던 비트코인이 이제 본격적으로 제도권 금융에 편입되며 자본 배분자들의 신뢰를 얻게 될 것”이라며, “둘째, 모건스탠리는 자사 ETF를 통해 직접 수수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셋째, 다양한 발행사가 경쟁하면서 수수료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는 결국 투자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대 은행의 ‘선택’…무엇을 의미하나
모건스탠리의 ETF 시장 진입은 금융사들이 단지 비트코인을 ‘투기 자산’이 아닌 제도권 투자 수단으로 본다는 방증이다. 이미 여러 국가의 연기금이나 기관들이 암호화폐에 조건부 비중을 두기 시작한 상황에서, 모건스탠리의 결단은 그 흐름에 정점을 찍는 행보다. 이제 ETF가 단순 투자수단을 넘어, 금융사 포트폴리오 내 ‘기본 상품’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열렸다.
🔎 시장 해석
모건스탠리의 진출은 현물 비트코인 ETF 시장이 블랙록 중심의 독주 체제에서 경쟁 체제로 이동한다는 신호다. 자산관리 은행의 참여는 기관 수요 확대와 시장 안정성 강화에 긍정적이다.
💡 전략 포인트
- ETF 발행사 간 수수료 경쟁은 투자자에게 유리
- 솔라나 같은 알트코인 ETF는 여전히 초기 단계로 신중한 접근 필요
- 모건스탠리 고객 기반을 활용한 시장 점유율 확장이 핵심 변수가 될 것
📘 용어정리
- 현물 ETF: 실제 자산을 직접 보유하며 가격을 추종하는 ETF
- 순유입(Net Inflow): 투자자 자금이 들어온 총액에서 빠져나간 금액을 뺀 수치. 수요의 지표로 활용
- 스테이킹(Staking):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이에 따른 보상을 받는 방식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A. 모건스탠리는 약 9조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거대 금융회사인데, 고객들이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싶어 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블랙록 같은 다른 회사의 상품을 통해 고객들이 투자했지만, 모건스탠리가 자신의 브랜드로 직접 상품을 만들면 고객들이 더 편하게 투자할 수 있고 모건스탠리도 수수료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A. 두 상품 모두 암호화폐 가격 변동을 따라가는 투자 상품이지만, 솔라나 ETF는 추가 기능이 있습니다. 솔라나 ETF는 보유한 솔라나의 일부를 스테이킹해서 보상을 받는데, 이 보상이 투자 수익에 포함됩니다. 스테이킹이란 암호화폐를 일정 기간 묶어두고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하는 대신 보상을 받는 방식입니다.
A. 현재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 블랙록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모건스탠리는 자신만의 고객 기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자산관리 부문에는 약 1,900만 명의 고객이 있는데, 이들이 모건스탠리의 상품을 선택하면 블랙록 같은 경쟁사의 상품을 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수료 경쟁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A. 모건스탠리 같은 전통 금융의 거대 은행이 직접 암호화폐 상품을 출시하려는 것은 암호화폐가 더 이상 주변 자산이 아니라 주류 투자 대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는 일반인들이 은행을 통해 더 쉽게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게 되고,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A. 네, 특별합니다. 지난 12월에는 비트코인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는데, 새해가 되자마자 투자자들이 다시 몰려들었다는 뜻입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회복되고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솔라나 ETF는 아직 상대적으로 자금 유입이 적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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