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현물 ETF, 첫 순유출 발생…약 609억 원 이탈 배경은?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출시 이후 처음으로 하루 순유출이 발생했다. 최근까지 매일 자금이 유입되던 흐름이 끊긴 것이어서 투자심리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주목된다.
시장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1월 7일(현지시간) 기준 다섯 개의 XRP ETF 상품에서 총 4,080만 달러(약 592억 원)가 순유출됐다. 이는 작년 11월 중순 거래 시작 이후 처음 있는 일이자, 36일 연속 이어진 순유입 기록이 멈춘 시점이다.
21셰어스 ETF 단독 매도로 시장 흐름 뒤집어
이번 유출은 대부분 21셰어스의 XRP ETF인 ‘TOXR’에서 발생했다. 해당 상품은 단 하루 만에 4,725만 달러(약 686억 원) 규모, 약 2,166만 개의 XRP가 빠져나갔다. 이 여파로 TOXR의 누적 자금 흐름도 마이너스 818만 달러(약 118억 원)로 전환됐다. 하지만 여전히 약 2억 5,800만 달러(약 3,751억 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확고한 기반은 유지 중이다.
반대로 캐너리의 XRPC, 비트와이즈의 XRP 펀드, 그레이스케일의 GXRP 등은 각각 약 200만 달러(약 29억 원) 안팎이 유입됐고, 프랭클린의 XRPZ는 자금 이동이 없었다.
ETF 전체로 보면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XRP ETF들은 출시 이후 누적 약 12억 달러(약 1조 7,430억 원)를 끌어모았으며, 현재 총 순자산은 약 15억 3,000만 달러(약 2조 2,242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XRP 시가총액의 약 1.16% 수준이다. 당일 ETF 거래량은 약 3,374만 달러(약 490억 원)로 최근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XRP 하락 속 ETF 유출…전반적 시장 조정 영향
이날 XRP 가격은 24시간 기준 약 6.4% 하락해 2.10달러(약 3,050원) 선에서 거래됐다. 직전 고점인 2.25달러(약 3,268원)에서 빠르게 후퇴한 셈이다. 거래량 또한 하루 만에 30% 넘게 감소하며 41억 4,000만 달러(약 6조 138억 원)로 내려앉았다. 극단적 매도보다는 단기 참여자 이탈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XRP만의 현상도 아니었다. 이날 비트코인(BTC) ETF에서는 4억 8,600만 달러(약 7,066억 원)가 유출되며 이틀 연속 손실이 7억 달러(약 1조 174억 원)를 넘겼다. 이더리움(ETH) ETF도 올해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하며 9,850만 달러(약 1,430억 원)가 빠져나갔다. 이러한 동조화 현상은 XRP에 대한 신뢰 하락보다는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조정 흐름으로 읽힌다.
1월 흐름 둔화에도 안정적 유지…온체인 지표 긍정적
ETF 유입 추이를 보더라도 11월과 12월이 집약된 성과 구간이었다. 두 달 동안에만 약 11억 7,000만 달러(약 1조 7,013억 원)가 유입됐다. 1월 들어 유입세는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순유입 상태를 유지 중이다. 1월 7일 한 주를 기준으로 XRP ETF는 총 2,440만 달러(약 354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온체인 데이터도 긍정적이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정점을 찍었던 고래들의 바이낸스 이체량이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다. 크립토퀀트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고래 유입 감소는 중기적으로는 매도 압력 완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고래의 거래소 점유율도 약 70%에서 60%로 줄었고, 개인 투자자들은 뚜렷한 이탈 징후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온체인 데이터 기업 샌티멘트(Santiment)는 최근 10만 달러 이상 대형 XRP 이체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기 투매 신호가 아닌 포지셔닝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번 XRP ETF 순유출은 구조적 수요 둔화라기보다 단기 차익 실현 및 암호화폐 ETF 전반의 리밸런싱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XRP는 최근 7일간 13% 이상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10% 가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여전히 숨 고르기 국면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 숫자 흐름 뒤엔 '심리의 파동'… 진짜 투자자는 어디를 보는가?
XRP ETF에서의 첫 순유출, 이것이 곧 위기일까요? 아닙니다. 데이터는 단지 거울일 뿐, 그것을 해석해냄으로써 진정한 투자자는 탄생합니다. 가격 하락, 고래의 움직임, 거래량 감소… 이러한 단기적 진동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시선을 가진 자만이 다음 사이클을 선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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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해석
XRP 현물 ETF에서 출시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대부분이 21셰어스의 ETF(TOXR)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는 단기 차익 실현과 암호화폐 ETF 전반의 리밸런싱 흐름에 따른 결과로 보이며, 전체 XRP ETF 자산은 여전히 순자산 15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전략 포인트
1. ETF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전체 누적 자산은 크게 유지되고 있어 장기 투자 흐름은 유효함
2. BTC, ETH ETF에서도 동시 자금 유출이 있다는 점에서 포괄적 시장 조정 가능성 반영
3. 온체인 거래 데이터상, 고래들의 매도 압력 감소와 개인 투자자 안정성 지속 확인
📘 용어정리
- 현물 ETF: 실제 자산을 보유하고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로, XRP 현물을 기반으로 삼음
- 순유출: 자산 유입보다 더 많은 금액이 유출돼 순감소가 된 상태
- 온체인 데이터: 블록체인 상의 거래 정보를 분석한 데이터로 투자 심리 등을 파악하는 데 사용
- 고래(Whale): 일정 이상 규모의 암호화폐를 보유한 대형 투자자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왜 21셰어스의 XRP ETF(TOXR)에서만 큰 금액이 빠져나갔나요?
TOXR는 XRP 현물 ETF 중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가장 큰 상품 중 하나이기 때문에, 급격한 변동성이 생기면 다른 ETF들보다 더 크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번 유출은 TOXR를 중심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 실현 기회를 잡은 결과로 해석되며, 상품 자체의 구조적 문제보다는 수익 차익 실현 흐름이 원인입니다.
Q.
이번 ETF 순유출이 장기적인 하락 신호인가요?
현재로서는 장기 하락 신호로 보기 어렵습니다. XRP ETF 전체 누적 유입 자금은 12억 달러를 넘고 있으며, 순자산 규모도 여전히 안정적입니다. 게다가 유출이 있었던 날에도 일부 ETF에는 자금이 유입되었고, 온체인 데이터는 투자 심리가 안정적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순유출은 일시적인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Q.
고래의 온체인 활동 감소가 왜 긍정적 신호인가요?
고래들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 투자자로, 이들이 보유한 XRP를 거래소로 보내 매도할 경우 가격이 급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고래의 거래소 유입량이 줄고 점유율도 감소하는 추세는 매수 심리가 높기보다는 매도 의지가 약화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이는 향후 급격한 하락 가능성을 줄이는 긍정 요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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