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사상 최고치…비트와 골드, '통화 불신'이 키운 자산
금 가격이 온스당 5,000달러(약 719만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도 중요한 분기점에 직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하우건은 금의 급등이 단순한 인플레이션 헤지가 아니라, 달러를 비롯한 ‘법정통화 시스템’에 대한 불신의 징표라고 강조했다.
하우건은 월요일(현지시간) 고객 대상 메모에서 “정부 통제를 받지 않는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와 암호화폐 규제 불확실성이 결합해 디지털 자산의 향후 흐름을 결정지을 수 있다”며 올해와 내년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값 20개월 새 65% 급등…‘법정화폐 대체’ 인식 확산
하우건은 금이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65% 상승했고, 2026년 들어서도 16% 추가 상승하며 처음으로 5,000달러(약 719만 원)를 넘었음을 지적했다. 특히 현재 금 시세의 절반가량이 최근 20개월 사이 형성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단지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때문이 아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남의 손에 모든 재산을 맡기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근본적인 인식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정부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국채 자산을 동결하면서, 다수 중앙은행이 연간 금 매입량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최근에는 독일 경제학자들이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보관 중인 독일 금을 본국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노르웨이 정부 위원회도 국부펀드에 대한 과세 강화와 자산 몰수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이 같은 수요 변화 속에서 하우건은 첫째, 부채 증가와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 둘째, 자산을 직접 보관하려는 욕구가 금 가격 급등의 핵심 원동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후자의 요소야말로 현재 주권국가 차원에서 가장 강하게 작동하고 있는 숨은 힘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의 ‘검열 불가성’ 재조명
비슷한 맥락에서 암호화폐도 금과 함께 ‘정부 밖의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우건은 “비트코인(BTC)처럼 중앙 기관 없이 소유권을 보장하는 자산, 이더리움(ETH)이나 솔라나(SOL)처럼 단일 주체가 규칙을 바꿀 수 없는 네트워크는 점점 더 큰 매력을 갖게 될 것”이라 말했다.
그동안 ‘자산 직접 보관(셀프 커스터디)’이나 ‘검열 저항성’ 같은 개념은 업계 내 홍보용 언어로 치부되기도 했지만, 갈수록 전통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면서 그 중요성이 재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클래러티 법안’ 통과 여부는 시장 향방의 분수령
한편, 하우건은 미국 내 친암호화폐 규제 정비를 위한 ‘클래러티 법안(Clarity Act)’의 법제화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향후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측 시장에서는 올해 초 이 법안의 통과 가능성을 80%로 봤으나, 최근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의 비판 등 연이은 우려가 나오며 현재는 50%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하우건은 “만약 통과되지 않는다면, 암호화폐는 기대감이 아닌 실제 효용성을 증명해야 하는 ‘쇼 미(show me)’ 시기에 진입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반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이나 실물 자산 토큰화 관련 성장 경로가 명확해지며 큰 폭의 랠리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우건은 “나는 여전히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그렇지 않다면 시장은 실적과 채택 사례 중심의 느린 성장 국면에 진입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통 시스템 불신이 키우는 ‘대안 자산’의 부상
최근의 금값 상승과 비트코인에 대한 재조명은 단순한 투자 트렌드가 아닌 시대적 인식 전환을 반영하고 있다. 하우건의 분석처럼, 전통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심화되면서 ‘검열 저항성과 자산 주권’을 강조하는 암호화폐는 점점 더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 시장은 규제 명확성 여부에 따라 기술 기대를 넘어서는 실질 사용 기반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기로에 서 있다.
💡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자산, 제대로 알고 투자하자”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비트코인의 ‘검열 저항성’과 ‘자산 주권’이 다시 주목받는 지금,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한 가격이 아닌 “왜 사람들이 전통 시스템을 떠나고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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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비트코인을 키운 ‘통화 불신’ 시대의 투자자는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 토크노믹스 해부: 내가 사는 코인의 내부자 물량과 인플레이션 구조는 안전한가?
- 펀더멘털 분석: 이 프로젝트는 수익과 사용자를 실제로 확보하고 있는가?
- 직접 보관과 리스크 관리: 검열 저항성과 자산 주권을 가능하게 하는 지갑과 디파이 전략은 무엇인가?
📚 커리큘럼 하이라이트:
2단계 The Analyst: 토크노믹스와 온체인 데이터로 가격 뒤의 진짜 가치를 꿰뚫는다
5단계 The DeFi User: 직접 보관 시대, 패시브 인컴과 리스크 최소화 전략까지
7단계 The Macro Master: 금과 비트코인을 키운 '유동성'과 '시장 사이클'을 통찰하는 매크로 분석
비트와 골드가 던지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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