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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억 달러 증발… 비트코인·금·주식 '수직 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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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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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암호화폐, 원자재, 글로벌 증시까지 동반 하락하는 유동성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하루 25억 달러 청산, 전체 시총 7,000억 달러 증발 등 시장의 극단적 위험 회피 심리가 드러났다.

 7,000억 달러 증발… 비트코인·금·주식 '수직 낙하' / TokenPost.ai

7,000억 달러 증발… 비트코인·금·주식 '수직 낙하' / TokenPost.ai

비트코인 9개월 만에 최저치... 암호화폐·원자재·주식 동반 하락

비트코인(BTC)이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Risk-off)' 심리를 보여줬다. 이번 급락은 암호화폐뿐 아니라 원자재, 글로벌 주식시장에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7만 5,000달러(약 1억 918만 원) 아래로 내려앉으며 2025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도 10.5% 급락했다. 데이터 플랫폼 코인가격확인(CoinGecko)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2주간 약 17%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기록한 최고가(12만 6,000달러, 약 1억 8,248만 원) 대비 약 40% 낮은 수준이다. 1월 한 달간 10% 넘게 떨어지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크립토 전문 분석가 애시 크립토는 “1월 31일 하루 25억 달러(약 3조 6,370억 원) 이상이 청산됐으며, 최근 2주간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7,000억 달러(약 1,018조 원)가 증발했다”고 전했다.

안전자산도 동반 하락... 전통시장까지 덮친 유동성 위기

암호화폐 시장을 넘어 원자재와 글로벌 증시까지 매도세가 번졌다. 금융시장 전문 계정 코비시레터(The Kobeissi Letter)는 “이번 하락은 전형적인 ‘유동성 위기’ 상황”이라며 “과도한 레버리지가 작동하면서 변동성이 커졌고, 매도 연쇄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금과 은까지도 예외는 아니었다. 은 가격은 8% 하락했고, 금은 5.5% 떨어지며 불과 3일 만에 전체 시가총액 중 약 10조 달러(약 1경 4,548조 원)가 사라졌다. 천연가스는 하루 만에 15.5% 폭락했다. 미국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1.8% 하락했고, 한국 증시는 장 초반 5% 이상 밀리며 코스피(KOSPI) 시장에서 모든 매도 주문이 일시 정지되기도 했다.

미국 상장사 내부자들의 매도 움직임도 뚜렷했다. 코비시레터는 “1월 내부자 매도 대비 매수 비율이 4.8배에 달해, 2021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임원들이 미리 하락을 예상하고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금 선호 심리 강화... 암호화폐는 "거품 경계심리"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을 한 가지 사건이나 뉴스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금리나 지정학 이슈가 아닌, ‘시장 내 과도한 레버리지’가 핵심 원인이었다는 분석이다. 시장이 얇아진 가운데 일부 충격에 의해 대규모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가격이 급락했다. 전통적 방어 자산까지 하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고위험자산뿐 아니라 금 같은 자산에서도 자금을 회수해 ‘현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7만 4,500달러(약 1억 844만 원)까지 내려갔다가 7만 6,400달러(약 1억 1,125만 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루 변동폭이 4,500달러 이상으로, 변동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일주일 만에 23% 넘게 하락했다.

시장 전반의 약세 속에서도 전문가들은 암호화폐의 하락이 특히 투자심리에 미치는 여파가 크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비트코인이 다른 위험자산과 함께 급락한 이번 사례는, 여전히 ‘안전자산’ 역할보다는 '고위험 투기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비트코인 반등 여지... 그러나 사이클 저점 도달은 미지수

한편 일각에선 비트코인이 단기 저점에 근접했으며,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다수 전문가들은 ‘사이클 저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트레이딩뷰 등 일부 분석에서는 다음 주요 지지선으로 7만 달러 초반대 수준을 지목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친화 움직임이나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 등 거시 요인이 시장 변동성과 결합할 경우, 향후 몇 주간 리스크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통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이 동반 급락하는 이번 상황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닌, 투자 심리를 뒤흔드는 복합 사건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유동성, 레버리지 변동성, 정책 불확실성 등 모두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유동성과 레버리지의 공포… 이럴 때일수록 '매크로'를 배워야 합니다"

비트코인이 9개월만에 최저치를 찍고, 금까지 급락하는 이례적인 하락장이 투자자의 심리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번처럼 암호화폐부터 원자재, 주식까지 동반 하락하는 시기엔 단기 기술적 분석만으로는 대응이 어렵습니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필요한 것은 ‘시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거시 안목입니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의 7단계 마스터클래스는 단지 코인을 매수하는 법이 아닌, 암호화폐가 왜 전체 금융시장과 함께 움직이는지, 그리고 어떤 데이터와 싸인을 통해 하락장을 미리 감지할 수 있었는지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Phase 7: The Macro Master에서는 글로벌 유동성, 금리, 반감기 사이클까지 현실 경제와 암호화폐의 연결고리를 체계적으로 익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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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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