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지털자산 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다시 이어지며 투자자 피로감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주간 기준 5주 연속 순유출이 발생했고, 누적 유출액은 40억달러(약 5조7780억원)까지 불어났다.
코인셰어스(CoinShares)가 공개한 ‘디지털 자산 펀드 플로우’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자산 펀드는 2억8800만달러(약 4159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흐름에서 누적 60억달러가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아직 규모는 작지만, ‘연속 환매’가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위축과 맞물리며 시장 참여를 약화시키는 신호로 해석된다.
거래도 빠르게 식고 있다. 분기 들어 기관과 개인 모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ETP(상장지수상품) 거래대금은 170억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는 2025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자금 유입뿐 아니라 매매 활동 자체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유출이 ‘주범’…쇼트 상품으로 자금 이동
자금 흐름의 핵심은 비트코인(BTC)이다.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서만 2억1500만달러(약 3105억원)가 빠져 전체 심리를 끌어내렸다. 동시에 하락에 베팅하는 ‘쇼트 비트코인’ 펀드에는 550만달러(약 79억원)가 유입돼, 단일 자산 기준으로는 가장 큰 유입을 기록했다. 표면적으로는 거래가 줄었지만, 물밑에선 방어적 포지셔닝이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더리움(ETH)도 3650만달러(약 527억원) 규모의 순유출이 나타났다. 멀티에셋 상품에서도 3250만달러(약 469억원)가 이탈했고, 트론(TRX) 관련 상품 역시 1890만달러(약 273억원) 빠져나가며 알트코인 전반의 수요가 여전히 약하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반면 리플(XRP), 솔라나(SOL), 체인링크(LINK)는 각각 120만~350만달러 수준의 소폭 유입을 기록했다. 다만 제한적인 ‘저가 매수’ 성격의 자금으로는 광범위한 알트코인 순유출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3억4700만달러(약 5011억원) 유출로 하락 흐름을 주도했다. 반대로 미국 외 지역 투자자들은 최근 가격 조정을 ‘진입 기회’로 받아들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스위스(1950만달러), 캐나다(1680만달러), 독일(1620만달러) 순으로 유입이 이어졌고, 브라질(300만달러), 호주(270만달러), 네덜란드(100만달러)에서도 소규모 자금이 들어왔다.
트럼프 관세 변수에 매크로 불확실성…“폭풍이 얼마나 길까”
시장 가격도 흔들렸다. 비트코인은 아시아 초반 거래에서 6만5000달러 아래로 밀리며 변동성이 커졌고, 이 과정에서 약 2억3000만달러 규모의 롱(상승)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거시 변수(금리·달러·정책)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체력이 약해진 탓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 제안 세율을 15%로 상향하겠다고 밝힌 점이 정책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그의 ‘리버레이션 데이(Liberation Day) 관세’를 무효로 판단한 직후 나온 조치로, 시장은 관세 정책의 향방 자체가 다시 안갯속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란 갈등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싱가포르 기반 트레이딩 업체 QCP캐피털은 “비트코인이 실패했는지가 아니라, 이 ‘폭풍’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가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또 비트코인이 이번 달 ‘다섯 번째 연속’ 월간 음봉 마감에 가까워지는 흐름은 과거 사이클에서 종종 막바지 국면의 신호로 해석돼 왔다며, 단기 촉매로는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진행 상황과 미국-이란 협상 전개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이 의미 있는 회복 국면으로 전환하려면 비트코인이 7만4000달러를 ‘재탈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연속 자금 유출과 거래 둔화가 맞물린 상황에서, 당분간은 거시 변수에 대한 해석과 포지션 재조정이 가격을 좌우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자금이 빠질 때야말로 ‘데이터로 리스크를 읽는 힘’이 필요합니다
디지털자산 펀드에서 5주 연속 순유출이 이어지고, 비트코인 유출이 시장 심리를 끌어내리는 국면입니다. 한편으론 ‘쇼트 비트코인’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하며 방어적 포지셔닝이 강화되고, 트럼프 관세 변수 같은 거시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폭풍이 얼마나 길까”를 고민해야 하는 장세가 됐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감(感)이 아니라, 자금 흐름(Flow)·온체인·토크노믹스·거시 프레임으로 시장을 해석하고 대응하는 ‘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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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se 2: The Analyst (가치 평가와 분석) — ‘연속 환매’ 같은 시장 신호를 감정이 아닌 데이터로 해석합니다.
토크노믹스 해부: 락업 해제/인플레이션 구조를 분석해 ‘덤핑’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
온체인 분석: MVRV-Z, NUPL, SOPR, HODL Waves 등으로 과열/침체 구간을 구분하고 타이밍 프레임을 구축
Phase 7: The Macro Master (거시 경제와 시장 사이클) — 관세·금리·달러 같은 매크로 변수 속에서 ‘폭풍의 길이’를 읽는 프레임을 만듭니다.
Liquidity(유동성) 관점: “분모(유동성)가 무엇인가?”로 위험자산 사이클을 해석
반감기·사이클·케이스 스터디: 과거 국면을 복기하며 현재 장세의 위치를 파악
Phase 6: The Professional (선물·옵션 - 심화) — 하락장에서도 포트폴리오를 ‘방어’하는 전략을 익힙니다. (초보자 진입 금지 구간)
펀딩비/마진 구조 이해: 변동성 구간에서 손실을 키우는 구조적 함정을 회피
헤징 실전: 손절 원칙, 포지션 사이징, 청산가 계산, Protective Puts 등 리스크 관리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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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해석
- 디지털자산 펀드 자금이 5주 연속 순유출(주간 -2억8800만달러)되며, 위험자산 선호 약화와 ‘연속 환매’ 심리가 시장 참여를 위축시키는 신호로 해석됨
- 분기 들어 ETP 거래대금이 170억달러 수준(2025년 7월 이후 최저)으로 낮아져, ‘자금 유입 감소’뿐 아니라 ‘매매 활동 둔화’까지 동반되는 디레버리징(위험축소) 국면을 시사
- 유출의 중심은 비트코인(-2억1500만달러)이며, 동시에 쇼트 비트코인(+550만달러) 유입이 커져 단기적으로 방어적/하락 베팅 수요가 강화된 흐름
💡 전략 포인트
- 단기: 순유출 확대 + 거래 둔화는 반등 탄력이 약해지기 쉬운 조합이므로, 레버리지/과도한 알트 비중은 보수적으로 관리(손절·현금 비중·헤지 고려)
- 포지셔닝: 쇼트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한 만큼 변동성 확대 구간(급락 후 급반등 ‘숏커버’)도 열려 있어, 분할 접근과 변동성(청산) 이벤트에 유의
- 체크포인트: 매크로(관세·금리·지정학) 뉴스 플로우에 따라 방향성이 급변 가능 → 단기 촉매로는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진행, 미국-이란 협상/긴장 완화 여부를 관찰
- 기술/가격 레벨: 의미 있는 회복 신호로 ‘BTC 7만4000달러 재탈환’이 제시된 만큼, 해당 구간 회복 전까지는 방어적으로 대응하는 시나리오가 우세
📘 용어정리
- ETP(상장지수상품):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상품(ETF/ETN 등 포함)으로, 암호화폐 가격을 추종하는 간접투자 수단
- 쇼트(Short) 상품/포지션: 가격 하락 시 이익이 나도록 설계된 투자(하락 베팅)
- 롱 포지션 청산: 레버리지 거래에서 가격이 불리하게 움직일 때 증거금 부족으로 강제 종료되는 것(급락 시 연쇄 청산으로 변동성 확대 가능)
- 멀티에셋 상품: 비트코인 단일이 아니라 여러 디지털자산으로 구성된 펀드/상품
💡 자주 묻는 질문 (FAQ)
Q.
5주 연속 펀드 자금 유출은 시장에 어떤 의미인가요?
펀드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간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며 관망하거나 현금화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거래대금(ETP)도 함께 줄어 ‘돈이 덜 들어오는 것’뿐 아니라 ‘사고파는 참여 자체가 줄어드는 것’이라 단기 회복 탄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Q.
비트코인에서 돈이 빠지는데도 ‘쇼트 비트코인’에는 왜 유입되나요?
시장이 불안할 때 일부 투자자는 가격 하락에 대비해 헤지(방어) 목적으로 쇼트 상품을 매수합니다. 즉, 비트코인 현물/롱 노출을 줄이면서 동시에 하락 시 수익이 나는 상품으로 위험을 상쇄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흐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
Q.
기사에서 말한 ‘BTC 7만4000달러 재탈환’이 왜 중요하죠?
시장이 유출·거래둔화 국면일수록 투자자들은 “추세가 다시 살아났는지”를 확인할 기준 가격을 찾습니다. 7만4000달러를 회복하면 심리와 수급이 개선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관망 자금이 재유입될 명분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회복 실패가 반복되면 방어 심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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