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트럼프가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 일가가 추진한 암호화폐 사업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세 가지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업들이 10억 달러 규모 수익을 창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터뷰 원문에서 구체적인 수익 수치는 직접 언급되지 않았다.
그는 밈코인 ‘트럼프 코인’을 첫 사례로 들었다. 출시 직후 가격이 급등하며 한때 시가총액이 이더리움을 상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NFT 사업의 초기 성공과,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을 언급하며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테이블코인”이라고 표현했다. 관련 성장 지표나 시장 점유율에 대한 구체적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개인 프로젝트로는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을 소개했다. 텍사스 서부에서 채굴 사업을 운영 중이며 최근 나스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6,899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4억7천만 달러 규모다. 기업 기준 비트코인 보유 순위 16위권으로 집계된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채굴 인프라 기업 Hut 8과 협력해 현물 가격 대비 약 50% 수준 비용으로 비트코인을 생산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회사는 자체 보유 전략과 달러코스트평균(DCA) 방식을 결합해 ‘비트코인 축적 기계(accumulation machine)’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는 부진하다. ABTC는 상장 이후 약 87%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 조정과 보호예수 해제 이후 초기 투자자 매도 물량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커뮤니티 반응은 엇갈려
일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트럼프 연계 토큰들의 급등 이후 급락 사례를 다시 언급하고 있다. MAGA 토큰과 WLFI 등은 초기 참여자에게 높은 수익을 안겼지만, 이후 가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판적 시각에서는 정치적 모멘텀을 활용한 토큰 출시가 단기적 가격 급등을 유도했으며, 후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다만 각 프로젝트의 토큰 분배 구조와 내부자 매도 규모에 대한 구체적 데이터는 공개적으로 확인된 바는 제한적이다.
에릭 트럼프는 암호화폐 참여 배경으로 “디뱅킹(debanking)” 경험을 들며, 암호화폐를 금융의 미래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 차원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올인(all in)’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유동성 축소와 프로젝트 구조조정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다. 이 가운데 트럼프 일가의 프로젝트는 정치적 상징성과 결합된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해당 사업이 장기적 인프라 구축으로 이어질지, 단기 모멘텀에 그칠지 지켜보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