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6.6% 내린 배럴당 97.56달러를 기록했고, WTI는 5.5% 이상 하락한 8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논의에 관여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나 이란 측은 관련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뉴욕타임스·로이터·이스라엘 채널12는 미국이 15개 조항의 제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으나, BBC는 해당 문서를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최근 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로 급등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해당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다.
전날까지는 금리 급등
전일에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38%까지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5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국제 유가가 급락했고, 한국 국고채 금리는 3년물 기준 9.4bp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유가 변동이 금리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은 약세 지속, 암호화폐는 반등
한편 금 가격은 9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현물 금은 장중 4,100달러까지 하락했으며, 1월 고점 대비 20% 이상 밀린 상태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3~4% 상승했다. 이와 함께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가 이더리움 466만 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기업 매집 소식도 전해졌다.
현재 시장은 협상 진전 여부와 함께 유가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외신들은 공급 차질 가능성이 낮아질 경우 유가 급등 국면이 완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교전은 이어지고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